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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잠룡들, '운명의 한주' 맞아 몸 낮춘 채 사법부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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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 촉구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앞쪽)이 윤 대통령 즉각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뒤쪽)을 바라보고 있다.


여권 잠룡들이 정치권의 명운이 걸린 한 주를 맞아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주는 내일(24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심판 선고와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도 이르면 28일 나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법부 판단에 따라 조기 대선 여부와 차기 대권 구도가 판가름 나는 일주일을 맞이하면서 잠재적 대권 주자들도 행보와 메시지를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주에도 부처 업무 관련 공식 일정만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성 보수층의 지지도가 높은 김 장관은 윤 대통령 석방 이후 정치권 이슈와 거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대학 강연과 언론 인터뷰 등을 자제하고 시정 관련 정책·현장 일정만 소화할 예정입니다.

오 시장은 내일(24일) 출간하는 저서 '다시 성장이다'와 관련해서도 별도 일정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시장은 저서 '꿈은 이루어진다' 출간을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이후로 미룬 상태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10일 부산에서 열린 북콘서트 이후 추가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한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보훈·안보 이슈 관련 행보를 검토할 수 있지만,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일정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차기 대권가도는 윤 대통령 선고 결과와 직결돼 있습니다.

보수층의 기대대로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 또는 각하될 경우 대권 행보는 곧장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윤 대통령이 파면되더라도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해 즉각 대권 행보를 개시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보다 앞서 나오는 한 총리와 이 대표 관련 선고도 윤 대통령 선고와 함수 관계처럼 얽혀 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여권 주자들로선 잔뜩 몸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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