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을 통해 KT는 한국어 대사전, 민족문화연구 총서 등 민족문화연구원의 방대한 한국학 데이터를 활용, 한국의 역사와 철학, 사회적 정서를 반영한 AI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에서 협약 체결 후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왼쪽)과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허은 원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KT |
KT는 상반기 중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어 사전 데이터인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한국현대소설사전 및 근대간행물사전 등 다양한 한국학 관련 백과사전 데이터를 활용하여 더욱 정교한 ‘한국적 AI’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감성을 잘 이해하는 AI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AI가 한국의 역사관과 국가관을 정확히 반영하고, 특정 사고나 정서에 대한 편향 없이 한국적 가치관을 구현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AI 모델이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정서를 적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한국적 AI의 품질 향상과 한국적 가치관 연구 등의 공동 연구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연구 성과를 공유하여 AI 데이터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은 한국학 분야의 대표적인 연구 기관으로, 한국어 사전 편찬과 한국 문화 및 역사 관련 출판물을 간행해왔다. 특히, 디지털 인문학 연구에 앞장서며 인문학과 정보기술의 융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허은 원장은 “AI의 등장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인문학이 한국 사회와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KT와 협력하여 ‘한국적 AI 시대의 인문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은 “민족문화연구원이 보유한 고품질 한국학 데이터가 한국적 AI 개발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하여 한국적 AI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