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노원점. 2026년 하반기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24일부터 전관을 리뉴얼한다. |
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롯데백화점 노원점이 전관 리뉴얼로 동북 상권 1위 수성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핵심 상품권 강화, MZ 타깃 브랜드 확대, 쇼핑 환경의 혁신 등으로 노원점을 개점 최초의 전관 리뉴얼을 단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리뉴얼 면적만 약 1만평 규모로 전체 영업면적의 80%에 해당하는 사상 최대 수준의 개편이다.
롯데백화점은 노원 핵심 상권의 성장세로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노원구에는 2030년을 전후해 약 5만세대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가 들어서며, 창동복합환승센터, 서울 아레나, 첨단 바이오메디컬 복합상업문화단지 등 초대형 개발 건들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의정부, 남양주 등 인접 경기 북부의 신도시 개발로 인구 유입도 지속 확대됨에 따라 노원점의 배후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먼저 노원점 지하 1층에 동북 상권 최대 '프리미엄 식품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최초 프리미엄 식료품점인 '레피세리'에서는 미식 경험의 혁신을 목표로, 콘텐츠·서비스 등을 차별화한다. 친환경, 비건, 해외 직수입 프리미엄 식재료 판매는 물론 즉석 요리존도 갖춘다. 실제로 2023년 12월 인천점에 첫 선을 보인 1호점 레피세리는 새단장한 인천점 식품관에 약 1000만명 고객을 끄는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피아자 콘셉트로 유럽풍 광장을 형상화한 '프리미엄 푸드홀'에서는 지역 최초 델리, 베이커리 등을 다양하게 유치하고, 라이브러리형 진열로 와인, 위스키 등 수천 종의 주류 큐레이션에 특화한 공간인 '엘비노'도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또한 전국의 내로라하는 유명 맛집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1층에는 300평 규모의 지역 최대 '뷰티 전문관'을 조성하고, 2층은 MZ세대를 타깃으로 'K패션 전문관'으로 특화한다.
8층은 글로벌 3대 스포츠 브랜드의 '상권 최대 스포츠 메가숍'이 들어선다. 나이키·아디다스·뉴발란스의 메가숍에는 인기 상품에서부터 프리미엄 상품, 스페셜 에디션 등 최대 상품 구색을 확보하고, 4m 높은 층고를 활용해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화려한 그래픽, 전광판 등 다양한 연출물로 역동적인 분위기를 구현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점포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인 정·후문을 고급화해 미려한 외관으로 탈바꿈한 미래형 외관도 공개한다. 정문은 2층 높이의 대형 격자창을 배치해 외부 광장과 내부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후문은 백화점으로 진입하는 통로의 깊이를 더해 백화점 공간에 대한 경험을 극대화한다.
노원점은 내년까지 상품군별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마무리하고, 2026년 하반기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한다.
황윤석 롯데백화점 노원점장은 "이번 리뉴얼은 노원점 주변 핵심 상권의 성장세가 배경이 됐다"면서 "새단장으로 노원의 랜드마크를 넘어 서울 동북부 및 경기북부권까지 아우르는 광역형 백화점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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