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이 펼쳐진 노트북.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 |
23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연구개발비는 1조857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에는 2조원에 육박한 1조9926억원이었던 것에서 약 1347억원 줄었다.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20.6%이었던 것에서 2024년에는 17.3% 수준으로 떨어졌다. 네이버는 그동안 전체 매출의 20~25%를 연구개발에 투입해 왔는데 지난해 연구개발비 규모가 줄었고 20% 벽도 깨진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원천 기술에 지속 투자하며 국내 기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왔듯 관련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명한 국제 학회에 논문을 제출해 성과를 거두는 등 연구개발 활동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AI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매출의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에 투입한다는 기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AI 시대를 맞아 해외 빅테크(대형 IT 기업) 등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인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메신저 카카오톡과 AI를 핵심 사업으로 규정한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2024년) 연구개발비는 1조27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1조2235억원에서 약 465억원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6.1%로 2023년과 0.1%포인트(p) 차이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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