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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대 끝나간다, SON 내보내야" 현지 매체 분석…손흥민→18세 유망주로 대체? 아직은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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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의 경기력이 이전보다 떨어졌고, 현재 토트넘 홋스퍼에는 마이키 무어라는 유망한 자원이 있기 때문에 손흥민을 내보내도 된다는 분석이 등장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과 해리 케인의 이적으로 시작된 토트넘의 리빌딩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베테랑인 손흥민을 내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분석을 내놓은 매체는 "손흥민의 시대가 끝나가는 이유"라며 손흥민의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떨어졌다는 점과 측면 공격수들이 20대 중반부터 전성기를 맞지만 30대가 되면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손흥민이 과거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당장 손흥민을 무어로 대체하는 건 어려워 보인다. 무어가 토트넘 내에서 많은 기대를 받는 자원이기는 하지만 아직 손흥민을 밀어내고 토트넘 주전 자리를 꿰차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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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리빌딩은 2023년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과 해리 케인 매각으로 시작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자신의 비전을 이어가려면 다니엘 레비 회장은 그가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고, 팀에서 장기적으로 활약할 수 없는 선수를 내보내면서 그의 비전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에 속한 선수 중 하나가 손흥민"이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방출 대상으로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줄곧 토트넘을 위해 헌신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의 마지막 해에 접어든다. 33세라는 손흥민의 나이와 그의 계약 상황을 고려하면 토트넘이 올여름 손흥민을 처분할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적으로 생길 그의 빈자리의 크기는 쉽게 간과할 수 없다. 손흥민은 꾸준히 토트넘에서 중책을 맡았던 선수다.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만 7골 9도움, 시즌 전체 11골 10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토트넘이 곧바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쉽지 않다.

'풋볼 팬캐스트'는 "손흥민의 시대가 끝나가는 이유"라는 코너에서 "손흥민은 토트넘만이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전체의 아이콘이지만, 그가 지난 10년간 토트넘의 핵심 선수였다고 해서 대체하지 못하는 선수라는 건 아니"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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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대부분의 팬들은 손흥민이 공을 갖고 있을 때나 그러지 않을 때나 그렇게 역동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라면서 "이는 손흥민의 능력을 폄하하는 게 아니라 그도 시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는 축구선수라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조사를 바탕으로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지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했다. 매체가 제시한 '디 애슬레틱'의 조사 결과 내용은 측면에서 뛰는 선수가 보통 26세에 전성기를 보내고, 30세가 되면 수비를 상대하는 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내용이었다.

'풋볼 팬캐스트'는 "안타깝게도 상대 수비수를 제치려는 이런 힘겨운 노력은 32세 손흥민의 기본적인 수치에 반영되어 있다"며 "손흥민은 90분당 돌파 부문에서 프리미어리그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중 하위 46%에 속하고, 성공으로 끝나는 돌파 부문에서는 하위 27%에 속한다. 결론적으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윙어 중 하나지만 그를 위협적으로 만들던 요소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게 분명해지는 중"이라고 했다.

매체는 손흥민을 방출해도 되는 이유 중 하나로 무어의 존재를 꼽았다. 이미 무어가 토트넘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만한 실력이기 때문에 그를 손흥민 대체자로 키우고 손흥민을 방출하는 게 낫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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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팬캐스트'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 영입을 위해 돈을 쏟아붓고 싶을 수 있지만, 토트넘 내부에서 이미 대체자 한 명을 배출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며 "마티스 텔은 측면이나 중앙에서 플레이할 수 있고, 윌송 오도베르도 훌륭한 윙어가 될 수 있찌만, 진정한 후계자는 홋스퍼 웨이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언론은 "마이키 무어는 이번 시즌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 등 다른 10대 선수들만큼 1군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경기장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무어가 있기 때문에 토트넘은 안심할 수 있고, 손흥민이 은퇴해도 그 자리를 대체할 완벽한 대체자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했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무어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는 등 토트넘만이 아니라 잉글랜드가 기대하는 유망주로 꼽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에 들면서 이번 시즌부터 몇 차례 기회를 받기 시작했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비롯해 출전한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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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팬캐스트'는 "무어는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를 상대로 자신이 진정한 미래의 스타라는 걸 증명했다.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그는 알크마르에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면서 "그는 왼쪽에서 공을 갖고 있을 때마다 상대 수비수를 향해 달려갔고, 이러한 인상적인 모습 때문에 제임스 매디슨은 그를 '두려움 없는' 선수라고 표현하면서 네이마르와 비교하기도 했다"며 무어의 활약을 다시 조명했다.

무어가 장기적으로 손흥민을 대체할 수는 있지만, 당장 다음 시즌부터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번 시즌 무어가 출전했던 시기는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들이 다수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였고, 선수들이 복귀하자 무어의 출전 시간도 급감했다. 만약 무어가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면 팀의 부상 상황과 상관없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았을 터다.

그가 다음 시즌에 주전으로 투입돼 손흥민과 같은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기는 힘들다는 이야기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결별을 준비하고 무어를 손흥민의 대체자로 키우려면 이번 시즌부터 그에게 기회를 주면서 무어의 성장세를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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