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이어지면서 밤샘 진화 작업도 벌어졌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산청의 경우, 진화율이 25% 수준으로 아직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손효정 기자, 밤사이 산불 진화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산림 당국은 해가 진 뒤부터 야간 체제로 전환해 밤샘 진화에 나섰습니다.
진화 작업 핵심인 헬기는 밤에 띄울 수 없는 만큼, 진화대원들이 방화선을 사수하고 불길이 확산하지 않도록 사투를 벌였지만 역부족입니다.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 산불의 진화율은 어젯밤(22일) 10시 기준 25%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만 847ha, 축구장 1,180여 개 면적 규모고 남은 화선, 즉 불길의 길이도 26km에 달합니다.
인명피해 규모도 커졌는데, 어젯밤 고립됐다가 실종됐던 진화대원과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산청 산불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경북 의성 산불 진화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어젯밤 같은 시각 기준 진화율이 6%로, 산림 당국이 야간 진화인력 1,300여 명을 투입했지만 좀처럼 불길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근처 주민과 요양병원 환자들도 대거 대피했고 전소된 운람사를 비롯해 문화유산 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큰 산불이 난 경남 김해 진화율은 50%, 울산 울주도 33%에 그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와 추가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겠단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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