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국 축구대표팀이 중요한 일전에 중요한 선수를 활용하지 못하는 악재에 직면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주요 수비수 장광타이(상하이포트), 가오준이(산둥타이산)가 나란히 부상을 당해 25일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인 중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8차전 홈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장광타이는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7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막바지 부상으로 교체됐다. 가오준이 역시 부상 여파로 하프타임에 벤치로 향했다.
측면 공격수 린량밍(베이징궈안)은 전반 추가시간 2분 상대 선수를 향한 '쿵푸킥'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이날 뛸 수 없다. 반칙 정도가 심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추가 징계가 불가피하다.
미드필더 왕상위안(허난FC)은 사우디전에서 경고를 받아 누적경고로 호주전에 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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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은 사우디전에 선발출전한 필드플레이어 10명 중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명을 활용할 수 없게 됐다. 호주전 스쿼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
중국 매체는 중국 축구가 기대하는 브라질 귀화 선수 세르지뉴(베이징궈안)가 데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유일한 희망요소로 꼽고 있다. 18세 신성 왕위둥(저장)이 깜짝 투입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중국은 사우디전에서 0대1로 패해 2승5패 승점 6으로 조별리그 C조 최하위(6위)에 머물렀다. 4위 인도네시아, 5위 바레인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밀렸다. 월드컵 본선 자동 진출권이 걸린 2위 호주(승점 10)과는 4점, 3위 사우디(승점 9)와는 3점차다. 호주전 패배시 2경기를 남겨두고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져 본선행 직행이 불발된다.
중국의 남은 희망은 4차예선 진출권 획득이다. 아시아 3차예선에선 각조 3~4위가 패자부활전 성격인 4차예선에 진출한다. 중국은 어떻게든 호주전에서 승점을 획득해 4위권 내 진입을 노려야 한다.
2002년 이후 24년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기 위해선 6월에 열릴 인도네시아(원정), 바레인(홈)과의 2연전이 중요하다. 한데 중국은 수비수 리레이(베이징궈안), 미드필더 셰원능(산둥타이산), 공격수 장위닝(베이징궈안), 미드필더 차오융징(베이징궈안), 웨이시하오(공격수) 등이 호주전에서 경고를 받으면 다음 인도네시아전에 뛸 수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