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DB) |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치적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등에 대해 보안 인가 및 기밀 정보 접근권을 취소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늦게 클린턴 전 장관, 해리스 전 부통령,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과 최소 12명의 다른 유명 인사들이 기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고 더힐 등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따라 모든 행정부처와 기관장에게 앞서 언급한 개인이 보유한 모든 보안 허가를 취소하고 기밀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즉시 철회하기 위해 현행법에 따라 필요한 모든 추가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전직 외교관, 일부 의원들은 대통령 일일 브리핑과 같은 기밀 브리핑에 참석할 수 없으며 기밀 정보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
명단 중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체니 전 의원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선거에서 '반(反)트럼프'에 앞장섰었다. 그와 함께 2021년 1.6 미 의회 폭동 의회 조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같은 공화당 애덤 킨징어 전 하원의원도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의 토니 블링컨 전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1.6 의회 폭동 사건에서 법무부 대응을 맡았던 리사 모나코 전 법무부 차관, 과거 트럼프 대통령 관련 소송을 주도했던 레티샤 제임스 뉴욕즈 검찰총장, 앨빈 브래그 뉴욕 맨해튼지검장 보안 인가도 취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전임자인 바이든 전 대통령의 보안 인가도 취소하면서 "그가 보안 허가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1기 행정부 관료였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의 보안 정보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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