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북 의성군 의성읍 중리리에서 소방대원이 산불이 옮겨붙은 공장 건물에서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2일 오후 9시 기준, 산림청의 ‘실시간 산불 정보’ 홈페이지는 일시적으로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다만 산림청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실시간으로 진화 상황과 화선, 산불영향구역 등을 알리고 있어 구체적인 산불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창녕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시천면 일원 화재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하던 산불진화대원 2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과 함께 진화에 나섰다가 실종된 산불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 등 2명 역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실종자들은 산불 진화 중 역풍에 고립돼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은 21일 오후 3시 26분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시작됐다. 산림당국은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산불이 확산하며 오후 6시 40분께 ‘산불 3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산불영향구역은 275㏊로, 전체 16㎞ 화선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6.1㎞다. 현장에는 지상진화대로 특수진화대·전문진화대를 비롯해 공무원, 소방·경찰, 군인 등 인력 1300여명과 장비 120여대가 투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