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눈치 싸움 속 거래 '멈칫'…달라진 분위기

SBS 엄민재 기자
원문보기
<앵커>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이게 되면서 인근 지역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마포구와 성동구 같은 지역들 실제 움직임은 어떤지, 엄민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까지 비교적 활발한 거래 속에 가격 상승세도 뚜렷했던 마포구 아파트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후 분위기가 다소 변했습니다.

[A 공인중개사 (마포) : 지난주 토요일까지만 해도 바빴거든요. 이번 주는 그렇지가 않아요.]


강남권으로 이사가 힘들어져 매물을 거둬들인 집주인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B 공인중개사 (마포) : (여길) 싸게 팔고라도 빨리 잡을 게 있는 사람은 그렇게 하겠지만, 그러니까 (매수자·매도자) 서로 좀 눈치 보는….]

강남과 인접한 성동구도 비슷합니다.


[C 공인중개사 (성동) : 갈 데가 없어졌으니까는 오늘내일 사이에 집을 사야 되는데 갑자기 이거를 또 던질 수도 없고….]

매수세가 옮겨와 가격이 뛰는 풍선효과를 기대하며 집 팔 시기를 늦추는 움직임도 있다고 합니다.

[D 공인중개사 (마포) : 약간 기대는 하는데 하루 만에 분위기가 막 바뀌지는 않죠. 이번 주 지나고 시간이 좀 지나야지만 그런 게(거래) 이루어지지 않을까….]


실제로 규제를 피한 마포와 성동, 광진구 등 이른바 '한강 벨트' 지역은, 정부의 토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발표 후 매물이 일제히 줄었습니다.

송파구에서는 매물이 4%나 증가한 것과 다른 양상입니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 단기적인 관망세로 전반적으로 거래가 좀 눌리는 상황은 나타나겠지만 금리 인하나 유동성 같은 것들이 계속 투자 심리를 자극하게 되면 풍선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강남과 비슷한 비규제 지역이라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비규제 지역도) 언제든지 규제 지역으로 지정할 수가 있기 때문에 풍선 효과를 기대한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은행들의 대출 관리가 한층 깐깐해지는 가운데, 당분간 매수자와 매도자가 간 눈치싸움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VJ : 김건)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병기 원내대표 사퇴
    김병기 원내대표 사퇴
  2. 2강선우 뇌물 혐의
    강선우 뇌물 혐의
  3. 3신안산선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
    신안산선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
  4. 4현빈 손예진 기부
    현빈 손예진 기부
  5. 5가족친화 우수기관
    가족친화 우수기관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