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앞으로 취업을 위해서 인공지능(AI) 도구 사용 능력을 강화하라고 조언했다. 자신이 학생일 당시에는 코딩 능력이 필수였지만, 이제는 AI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알트먼 CEO는 21일(현지시간) 벤 톰슨 스테레테크처리 창립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AI가 코딩을 점점 대신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단순히 코딩을 배우는 것보다 AI를 활용하기 위한 종합적인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취업을 위한 확실한 전술은 AI 도구를 사용하는 데 정말 능숙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확실한 전술은 코딩에 정말 능숙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AI가 최신 버전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알트먼 CEO는 지난해부터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
왜 에이전트 코딩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모델의 능력 문제"라고 답했다.
진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특정한 것을 배우는 것만큼 "회복성과 적응력을 기르고 메타 학습 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있지만, 앞으로는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아마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앞으로 잠깐 훨씬 일이 늘어날 수 있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그때부터는 덜 필요해질 것"이라며, 오픈AI도 채용 전략이 바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는 한꺼번에 일어나지 않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는 서서히 경제에 스며들어서 조금씩, 그리고 점점 더 빨리 모든 것을 먹어 치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이달 초 한 행사에서 "3~6개월 안에 AI가 코드의 90%를 작성하는 세상이 올 것 같다. 그리고 12개월 안에 AI가 사실상 모든 코드를 작성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그의 어린 시절부터 앞으로 등장할 GPT-5까지 광범위한 주제로 진행됐다. 대부분은 이미 알려진 것이다.
그중 오픈AI 차별화 전략으로 3가지를 내세운 것이 눈길을 끈다. 그는 모델 개발 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이 오픈AI가 가치를 창출하는 3가지 축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비스를 강조했다. "거대한 인터넷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로, 여러 가지 핵심 서비스가 조합된 형태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AGI를 사용하는 방법에 최적화된 놀라운 새로운 종류의 장치와 새로운 종류의 웹 브라우저가 있을 것"이라며 모델 개발을 넘어 이를 활용할 장치에도 집중할 뜻을 밝혔다. 실제로 오픈AI는 '챗GPT 장치'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개발 중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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