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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가, 투자해 수익 나눌 필요"…하라리 "정부, 개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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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이스라엘의 세계적 석학인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대담을 갖고 있다. 2025.3.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역사학자이자 저서 '사피엔스'로 유명한 작가 유발 하라리와 만나 "국가 공동체가 산업 발전에 지원했는데 (이제) 공공분야에 투자해서 수익과 이익을 상당 부분 나눌 필요 있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이재명 N 하라리 대담 : AI(인공지능) 시대를 말한다' 대담에서 하라리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결국 불평등에 귀착될 것이라고 우려한다"며 "전세계적인 불안과 극단주의의 주원인이 경제적 불평등, 양극화에 있다는 주장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많이 공감한다. 저는 일단 일자리를 나누는, 노동시간 단축으로 가는 게 하나의 방법"이라며 "결국 엄청난 자원에 투자하는 거대 기업, 기술 개발에 능력 있는 소수의 선택된 자들만이 엄청난 부를 누릴 가능성 높다. 이것을 제지할 수도 없고 세금으로 하는 것은 엄청난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얼마 전에 인공지능 관련 기업 대규모 투자를 국부 펀드로 해서 지분의 상당 부분을 확보하는 것이 어떤가, 과세도 한 방법이지만 사업 자체에 대한 공공 참여는 어떤가, 그 이야기를 했다가 공산주의라고 비난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하라리는 "제가 경제학자가 아니어서 거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19세기 산업혁명 때 큰 기업이 아동 노동력을 착취했다. 어떤 회사한테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면 기업들은 '아니다. 우리가 이렇게 아이들에게 돈을 써서 학교로 보내면 다른 나라에 있는 경쟁자에게 우리가 뒤처지게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윤리적이고 경제적으로도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사실은 경제적으로도 국가 측면에서 보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서 교육을 받게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하라리는 "결국 정부가 투자를 결국 많이 해야 한다"며 "학교도 지어야 하고 교육 시스템도 만들어야 한다. 이게 결국 경제적으로 매우 좋은 투자"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본다"며 "원칙적으로 봤을 때 정부가 반드시 개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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