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중국, 강력한 심해케이블 절단기 개발…세계네트워크 교란 가능"

0
댓글0
SBS

▲ 중국 심해케이블 절단기


중국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교란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심해 케이블 절단기를 개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엔지니어 후하우룽이 이끄는 중국 연구팀은 지난달 24일 중국어 저널 '기계공정'에 실은 논문을 통해 심해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기술적 과제들을 극복한 새 절단기를 소개했습니다.

중국선박과학연구센터가 개발한 이 도구는 기존 두 배에 달하는 최대 4천m 수심에서 통신선을 절단할 수 있으며, 중국 심해 잠수정 펀더우저와 스트라이버, 하이더우 등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데이터 전송의 95%를 담당하는 강철과 고무, 폴리머 피복의 해저 케이블이 타깃입니다.

지표면 압력의 400배는 넘는 상황에서도 파괴되지 않고 칼날도 해양 퇴적물이 일어나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강철을 끊을 수 있습니다.

지상 실험에서는 60㎜ 두께 케이블을 자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도구의 원래 목적은 민간용 인양과 해저 채굴이지만, 이중용도 가능성은 다른 국가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SCMP는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어 대중국 견제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 태평양 괌 근처 케이블이 끊기면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글로벌 통신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괌 기지는 미국 정부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으로, 구글을 포함해 10여 개의 군사 및 민간용 광케이블이 깔려 있습니다.

핵심적인 해저 네트워크를 방해할 수 있는 자산의 보유 사실이 공개되기는 전 세계 국가 가운데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도구의 공개는 중국이 해저 인프라를 확장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 유·무인 잠수정 함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해양 어느 곳이든 갈 수 있습니다.

또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해저 2천m에 최소 6명이 한 달간 머물 수 있는 '심해 정거장'도 2030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사진=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 캡처,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SBS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헤럴드경제디카프리오·사우디 왕자와 한때 염문설 ‘이 여성’, 타이거 우즈와 열애
  • 파이낸셜뉴스"男성기에 수염 난 얼굴"...女육상 압도적 1등에 쏟아진 비난
  • JTBC망망대해서 1박 2일 표류한 10살 소년…수십km 밖에서 구사일생
  • 연합뉴스"中, 대만 봉쇄 준비 사실상 끝나"…예상 시나리오는
  • 중앙일보F-35에 불똥 튄 美 친러행보…유럽 동맹국, 테슬라처럼 불매운동?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