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제주시 도두해안도로에서 관광객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이날 제주의 낮 기온은 20도를 웃돌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다.2025.3.22/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
(전국종합=뉴스1) 양희문 이종재 홍수영 이승현 장동열 기자 = 주말인 22일 전국이 20도 안팎의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이면서 주요 산과 유원지는 행락객들로 북적였다.
제주도의 푸른 바닷가와 노란 유채꽃 밭엔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 도두안해안도로에선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이들은 외투를 벗어 팔에 두르거나 반팔을 입는 등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으로 해안도로를 걸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노란 유채꽃이 만개한 공원에서 산책하거나 휴식을 취하며 봄날을 즐겼다.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찾은 야구팬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5.3.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
이날 개막한 KBO 리그 경기장에는 관중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엔 경기 시작 두 시간을 남겨 두고 야구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속속 모였다.
이들은 따가운 봄 햇살을 피하기 위해 모자와 선글라스로 무장한 채 노란색 응원타월과 응원봉을 두드리며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새 시즌을 맞이한 만큼 새로운 응원도구와 유니폼을 마련하려는 팬들로 팀스토어는 일찌감치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현장 판매 티켓을 구하기 위한 매표소에도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에버랜드 튤립축제가 개막한 21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을 찾은 시민들이 튤립 사이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다. 2025.3.2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충북의 주요 산과 유원지도 행락객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무심천과 문암생태공원에는 반팔 차림의 가족, 연인, 친구들이 밝은 얼굴로 봄 정취를 만끽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는 오후 1시 20분 기준 1700여 명의 관락객이 찾았다. 이들은 구불구불 조성된 대통령 길을 걸으며 풍광을 즐겼다.
속리산국립공원엔 3500여 명의 등산객이 찾아 산행을 즐겼고, 이 가운데 2500여 명이 법주사 탐방로를 걸었다.
대표적인 관광지인 강원도 역시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
춘천 소양강댐 정상부엔 가족과 연인들이 산책하거나 댐 주변을 돌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또 다른 명소인 소양강 스카이워크엔 관광객들이 두 손을 꼭 잡고 강 위를 걸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강릉 커피거리와 원주 간현광광지에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경기 지역 주요 쇼핑센터나 놀이공원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쇼핑하거나 놀이기구를 타며 주말의 여유로움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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