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1일(한국시간) “마테우스 쿠냐는 1경기의 추가 출전 정지와 5만 파운드의 벌금을 받는다. 쿠냐는 지난 1일 AFC본머스와 FA컵 경기 도중 121분에 퇴장당한 후 부적절한 행동으로 기소됐다. 쿠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규제 위원회는 청문회 후 제재를 부과했다. 이제 쿠냐에 대한 서면 이유는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1경기 추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쿠냐는 오는 4월 13일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입스위치 타운으로 이어지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결장하며, 이후에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전에 복귀할 전망이다.
그리고 FA의 기소에 따라 1경기에 더 나설 수 없게 됐으며, 5만 파운드의 벌금도 부과됐다.
울버햄튼 입장에선 정말 답답할 노릇이다. 현재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17위에 머물러 있으며, 강등권 마지노선인 18위의 입스위치 타운과 승점 차는 9점이다. 덕분에 다가오는 입스위치 타운전은 무척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인데, 쿠냐는 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쿠냐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6경기에 출전해 1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팀의 핵심을 넘어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았다. 울버햄튼은 쿠냐가 빠지면 답답한 경기력을 자주 선보였다. 쿠냐만큼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의 결장은 울버햄튼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지난 시즌 쿠냐와 함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던 황희찬도 이번 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단 2골에 그쳐 있다. 최근에는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완벽히 잃은 모습이다. 그는 쿠냐뿐만 아니라 장리크네 벨르가르드, 마샬 무네치, 파블로 사라비아 등에게 밀려 벤치를 달구고 있다.
다만 황희찬은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에서 오만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비록 황희찬이 속한 한국은 1-1로 비기며 고개를 숙였지만, 황희찬만큼은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다. 과연 대표팀에서 골 맛을 본 황희찬이 울버햄튼으로 돌아가 쿠냐의 공백을 메우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