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
12살 어린 배우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며 그루밍 범죄 의혹이 제기된 배우 김수현이 대만 팬 미팅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팬 미팅에는 18세 이상 관객만 참여할 수 있다고 제한을 두었다.
대만 현지 매체 ET투데이는 "김수현이 30일 열리는 '가오슝 벚꽃 축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최근 ET투데이에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되며 변동 사항은 없다"라고 확인해 줬다"라고 22일 낮 보도했다.
고 김새론 그루밍 의혹이 제기된 후 김수현은 활동을 멈췄고, 모델이었던 수많은 브랜드의 광고가 끊겼다. 매체는 "이달 말 가오슝 벚꽃 축제 행사가 그의 첫 공식석상 출연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며칠 전 "행사는 여전히 계약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라고 한 주최 측 입장도 함께 실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가오슝 벚꽃 시즌' 행사 규정에 따라 김수현 팬 미팅 표는 추첨을 통해 배포되며, 18세 이상 관객만 참여할 수 있다. 해당 팬 미팅 취소 시 위약금은 약 3천만 대만달러(한화 약 13억 2480만 원)로 추정된다고 앞서 전해진 바 있다.
스포츠경향도 김수현이 오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대만 가오슝 공항으로 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보도했다. 하루 동안 대만에 머물고 4월 1일 귀국한다고 덧붙였다.
고 김새론 유족은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15세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최근 폭로했다. 음주운전 이후 발생한 손해배상액 7억 원을 두고 갑자기 내용증명을 보내 변제를 독촉했다고 주장했다. 유족의 폭로가 계속되자 김수현 측은 기존 입장을 뒤집고 결국 교제 사실은 인정했지만, '미성년 교제'는 부인했다.
김수현에게 미성년 교제 등 의혹 인정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해 온 김새론 유족은 허위 사실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7일 연예 기자 유튜버 이진호를 고소했다. 한편, 김수현 측은 폭로 과정에서 등장한 노출 있는 사진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다며 유족 등을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로 20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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