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교통사고로 얼굴의 절반을 잃은 한 남성이 피부 이식 후 문신으로 눈을 새겨 넣은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인스타그램 @romazanova_alla) |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교통사고로 얼굴의 절반을 잃은 한 남성이 피부 이식 후 문신으로 눈을 새겨 넣은 사연이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미러지에 따르면 벨라루스 출신 파벨 실리본치크(37)는 수년 전 대형 교통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었고, 척추를 포함한 35곳이 골절됐다. 사고 후 그는 중환자실에서 한 달 반을 포함해 4개월간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처음에는 잘 이해하지 못했다"며 "내 얼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직접 봤을 때, 회복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릴 것이란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차례의 수술 끝에 먼저 인공 코를 이식받았다. 이후 사라졌던 오른쪽 눈 부위에 겨드랑이의 피부를 이식했고, 그 위에 문신을 통해 눈 모양을 새겼다.
4시간에 걸쳐 눈을 새기는 작업을 진행한 타투이스트 알라 로마자노바는 "처음엔 펠트펜으로 눈 모양을 시뮬레이션했고, 이후 라텍스 연습을 거쳐 실제 시술에 들어갔다"며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겨드랑이에서 피부를 이식했기 때문에 그 위에 털이 자란다"며 "이는 눈썹처럼 보이면서 더 자연스럽게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리본치크는 신체 곳곳에 금속 구조물을 넣는 대수술로 생명을 구해준 의료진과, 얼굴 복원에 도움을 준 타투이스트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현재 그는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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