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상해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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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부동산 1타 강사' 남편을 숨지게 한 아내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부동산 1타 강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아내에 대해 두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부싸움 중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는 진술과 달리 일방적인 공격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면서다. 범죄 혐의도 상해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됐다.
22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아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3시쯤 평택시 자택에서 남편 B(50대)씨 머리 부분을 술병으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 검거 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A씨가 살해의 고의를 가지고 범행했다고 볼 수 있는 단서 등을 추가로 확보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B씨의 혈흔이 튄 상태 등을 수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 등을 살펴보면 A씨의 주장과 다르게 일방적으로 누워있던 피해자를 공격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남편이 술에 취해서 욕설하면서 먼저 위협을 가했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두번째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오는 24일 오전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열린다.
숨진 B 씨는 유명 부동산 강사로 활동해왔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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