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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헤비급 챔피언' 조지 포먼, 향년 76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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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45세 나이로 최고령 헤비급 챔피언
1974년 무하마드 알리와 대결서 패배
뉴시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조지 포먼. 1994.11.02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전설의 복서' 조지 포먼(미국)이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포먼의 유족은 21일(현지 시간) "조지 포먼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사망했다"며 별세 사실을 알렸다.

유족은 "인도주의자이자 올림피언,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그는 선의와 힘, 규율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싸웠고, 가족에게 깊은 존경을 받았다"고 전했다.

빈민가 출신인 포먼은 어린 시절 폭행, 절도 등을 저지르며 살다가 직업학교에서 복싱을 접한 뒤 선수의 길을 걸었다.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헤비급 강자로 올라선 포먼은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헤비급 결승에서 요나스 체풀리스(소련)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1969년 프로로 전향한 포먼은 1973년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세계 헤비급 챔피언 조 프레이저에 TKO 승리를 따내며 정상에 섰다.

두 차례 방어전에서 승리하며 40연승을 내달린 포먼은 1975년 무함마드 알리와 '정글의 대소동'으로 불리는 세기의 대결을 펼쳤다.

당시 포먼은 8라운드에 KO로 쓰러지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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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샤사=AP/뉴시스] 조지 포먼과 무함마드 알리는 1974년 '정글의 대소동'으로 불리는 세기의 대결을 펼쳤다. 1974.10.30


챔피언 벨트를 내준 포먼은 1977년 지미 영에게 판정패한 후 은퇴를 선언했다.

영에게 패했을 당시 임사 체험을 했다고 주장한 포먼은 이후 열렬한 기독교 신자가 됐고, 링을 떠나 목사로 목회자의 삶을 살았다.

포먼은 자선 활동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1987년 38세의 나이로 복귀했다.

전성기가 지난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한 포먼은 1994년 45세의 나이로 마이클 무어러를 꺾고 최고령 헤비급 복싱 챔피언에 올랐다.

포먼은 프로 통산 81전 76승(68KO승) 5패를 작성했다.

1997년 은퇴한 뒤 사업가로 변신한 포먼은 자신의 이름을 딴 '조지 포먼 그릴'을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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