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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주말 탄핵 찬반 여론전…김성훈 영장기각 공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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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다음주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 속, 여야는 이번 주말에도 1인 시위, 장외 집회 참석과 같은 방식으로 여론전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 앞에서 연일 '맞불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벌여왔던 여야 의원들은 주말인 오늘도 헌재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우선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조배숙 의원 등이 새벽부터 오전까지 헌재 앞을 지켰습니다.

오후에는 김민전, 김은혜 의원 등이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강원도 춘천 등지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에는 윤상현, 박대출, 장동혁 의원 등이 참석합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도 장외 집회에는 동참하지 않는다는 방침인데요,

반면, 민주당의 경우 박찬대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일부 의원들과 함께 오늘도 거리행진에 나섰습니다.

국회를 출발해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한 뒤, 오후 4시부터는 5개 야당이 주최하는 '비상시국 범국민대회'에도 참석합니다.

민주당도 헌재 앞에서 '탄핵 촉구'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후 헌재 앞에서는 이수진, 김동아, 조인철 등 당 소속 교육·과방위 의원들이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기자회견도 갖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선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구속영장 기각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김성훈 경호차장 등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은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공수처의 위법 수사와 국가수사본부의 불법행위에 법원이 또 다시 철퇴를 내린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주진우 당 법률자문위원장도 "법치주의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당 내에서는 이호영 경찰청장 대행과 우종수 국수본부장의 즉각 해임과 함께 공수처 폐지 등 주장도 나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법원과 검찰을 맹비난 했습니다.

이건태 대변인은 법원이 앞서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김 차장의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건, 법원 스스로 명령의 권위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검찰이 구속 전 피의자신문에 출석하지 않아 김 차장의 일방적 주장

만 재판에 반영됐다며, '검찰이 윤 대통령의 개인 로펌으로 전락한 것', '검찰이 내란수괴의 편에 섰음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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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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