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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토트넘서 40골 넣어도 발롱도르 못 타" 한탄에…"올해 더블하면 받을 거다" 레전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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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해리 케인의 발롱도르 언급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케인이 실제로 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근 케인은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발롱도르 수상을 꼽으며,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한계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영국 매체 'TNT스포츠'의 2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한 후 가진 공식 기자 회견에서 자신이 분명히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뮌헨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다면 개인 타이틀, 발롱도르에도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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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에서 화제가 된 그의 발언은 토트넘을 향한 저격 아닌 저격이었다.

그는 발롱도르 수상 관련해 토트넘 시절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지난 시즌에도 40골 이상을 넣었지만, 팀 트로피가 없었기에 발롱도르 경쟁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토트넘에서 뛸 때는 아무리 많은 골을 넣어도 우승이 없으면 발롱도르 논의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다"며 친정팀의 무관 행보를 지적했다.

실제로 케인은 그의 토트넘 시절을 포함한 모든 경력동안 발롱도르 투표에서 10위 이상 올라간 적이 없다.

지난여름 독일로 자신의 팀을 옮긴 케인은 이 인터뷰에서 "이제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존중을 받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24경기 21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그는 "뮌헨 같은 클럽에서 뛰는 것은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고 있다"며 토트넘과 달리 뮌헨의 수준 높은 축구를 자랑했다.

그는 또한 "발롱도르를 받으려면 팀 트로피를 획득해야 하고, 40골 이상 넣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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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꾸준한 득점력에 대해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내 골에 익숙해졌다"며,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그들이 50골을 넣다가 40골을 넣으면 부진한 시즌을 보낸 것처럼 평가되었다. 나도 비슷한 상황이다"라며, 자신의 활약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현대 축구에서는 기복이 크게 부각된다. 몇 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하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다가도, 연속 득점을 하면 다시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된다"며, "나는 내 커리어에서 많은 것을 성취했고, 축구계에서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발롱도르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만약 지금 내가 25살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활약을 하면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들의 관심이 새로운 선수들에게 옮겨가는 시점이다"라고 인정하면서도, "나는 여전히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케인의 이번 발언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득점력뿐만 아니라, 팀의 성공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의 발롱도르 도전은 물론 실현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40골 이상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같은 대형 무대에서 결정적인 활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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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케인의 언급이 보도된 지 하루만에 그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설적인 공격수 에밀 헤스키는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경우, 100% 발롱도르 수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헤스키는 최근 스포츠 배팅 사이트 '베트빅터'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이 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케인은 언제나 득점을 보장하는 선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케인이 최소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그의 발롱도르 경쟁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현재까지 커리어를 이어오면서 주요 트로피를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뮌헨에 합류했지만, 분데스리가 우승을 레버쿠젠에게 내주며 또 한 번의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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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키는 이에 대해 "우승 여부가 그의 발롱도르 수상에 충분한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 그가 보여주는 득점력이라면 항상 경쟁자가 될 것이다”라며 “특히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더블 우승을 달성한다면, 발롱도르 후보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 뮌헨에서 맹활약 중이다. 모든 대회를 합쳐 37경기에서 32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안착했다.

잉글랜드 선수의 발롱도르 수상은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헤스키는 "케인은 그 오랜 기다림을 끝낼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다만, 개인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유럽 정상에 오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말이 틀리지 않은 것이, 최근 발롱도르 수상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에서 자주 등장했기 때문에 유럽대항전 우승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심지어 이번 시즌 발롱도르 부동의 1위 후보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역시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자 그의 수상 가능성이 단번에 떨어진 것이 이를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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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키의 예상처럼, 뮌헨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케인의 개인적인 기록과 팀의 업적이 맞물리며 발롱도르 경쟁에서 강력한 후보로 떠오를 전망이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의 지난 17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케인의 발롱도르 파워 랭킹은 순서대로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 바르셀로나의 하피냐, 리버풀의 살라, 레알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에 이어 6위를 기록 중이다.

케인이 실제로 수상하기 위해서는 앞선 쟁쟁한 후보들을 제쳐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꼭 필요한 상황임에는 틀림 없다.

과연 케인이 유럽 무대를 제패하고, 잉글랜드 선수로서 23년 만에 발롱도르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NS/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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