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간이 쏜 화살에 맞아 식도가 뚫린 강아지가 구조됐다.
18일(현지시각)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한 동물 구조단체가 미주리주 이스트 프레리에서 1살짜리 수컷 강아지를 구조했다.
[서울=뉴시스] 인간이 쏜 화살에 맞아 식도가 뚫린 강아지가 구조됐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스트레이 레스큐 홈페이지) |
발견 당시 강아지의 목에는 부러진 화살이 박혀있었고, 구조단체는 즉시 보호소로 옮겨 진통제를 투여했다.
수의사들은 강아지를 진정시킨 후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엑스레이를 촬영했다.
엑스레이를 확인한 결과 화살은 식도를 관통했고, 복부에는 총알도 박혀있었다.
보호소 관계자는 "누군가가 이 강아지를 사냥하고 있었다"며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럭키 참(Lucky Charm)'은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스트레이 레스큐 홈페이지) |
보호소 직원들은 강아지가 앞으로 치료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럭키 참(Lucky Charm)'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이후 럭키 참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목에 박힌 화살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화살 끝이 척추 끝에 인접한 상태였지만 다행히 척추에는 손상을 입히지 않았다.
3시간 넘게 걸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현재 럭키 참은 회복 중이다.
보호소는 럭키 참의 사연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동물학대범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럭키 참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끔찍한 인간들이 너무 많다"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 걸까" "어린 강아지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악마 같은 범인이 꼭 잡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kdrkf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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