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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법원 판단에 실망…이것이 한국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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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 인용 결정에 외신에 심경 전해
“K-팝 산업 하룻밤에 변화하리라 생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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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뉴시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법원 판단에 실망했다. 이것이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전속계약 해지 통보로 독자 활동을 시작했던 뉴진스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자 솔직한 심경을 외신을 통해 밝혔다.

뉴진스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에 “법원의 판단에 실망했다”면서 “K-팝 산업이 하룻밤에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겪은 일과 비교하면, 이는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면서도 “우리는 그러기에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어도어와의 ‘신뢰 관계 파탄’을 이유로 들며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앞서 지난 4월 민희진 전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짚어내기 위한 하이브의 감사로 촉발된 양측의 갈등은 뉴진스 멤버들의 소속사 이탈로 이어졌다.

멤버들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며 어도어 소속이 아니기에 독자 활동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세웠으나, 어도어는 전속 계약은 2029년 7월까지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전날 법원은 어도어가 낸 ‘기획사 지휘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 뉴진스 멤버들은 본안 소송의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도어와의 협의 없이는 독자적인 음악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본안 소송 1심 선고까지 뉴진스의 기획사 지위를 보전받은 어도어는 타임지에 “문제가 법원까지 가게 돼 유감이다. 멤버들이 레이블(어도어)에 복귀한다면 충분히 오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가처분 결정에 이의 제기 절차를 밟는 한편 본안 소송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공연은 예정대로 출연할 예정이다.

팬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달 새 활동명이라고 알린 엔제이지(NJZ)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22일 새벽 “다 괜찮을 거다, 버니즈(공식 팬덤명). 쉽진 않지만… 오늘은 마음을 좀 내려놓고 편하게 자거나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뉴진스는 “사실 강하게 버티려고 하는 만큼 생각이 정말 많았었는데… 예전처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버니즈의 입장을 봤을 때는 정말 힘들었을 것 같고 지금도 힘들어 하고 있을까 봐 걱정”이라며 “다 한 명씩 안아주고 싶거나 위로를 해 주고 싶은데 글로밖에 못 해서 미안하다”라고 적었다.

이어 “누구보다 우리의 편에 남아 있어주면서 끝없이 응원해 주는 사람들인데… 정말 고생 많다. 덕분에 우리 5명이 더욱더 강했고 강하고 계속 강할 것”이라며 “아직은 끝이 아니다. 내일모레는 우리 5명이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무대를 하고 싶었던 만큼, 버니즈를 보고 싶었던 만큼, 정말 누구보다 재미있게 무대를 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출연에 대한 언급이다. 뉴진스는 가처분 인용 이후 공식 입장을 통해 “어도어와 함께 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홍콩 일정은 예정된 행사이기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어도어도 “이번 주말 홍콩 ‘컴플렉스콘’ 공연도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이름으로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뉴진스는 “우리 일요일 무대 때 다 같이 행복하게 즐겨요!!! 우린 결국은 음악 통해서 모인 사람들이기에, 다시 원자리로 돌아간다고 생각을 해서 후회 없이 시간을 보내면서 즐기자”고 했다.

팬덤 팀 버니즈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버니즈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과가 나온 이후 공식 트위터에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법원의 결정에 큰 실망과 우려를 표한다. 인격권을 심하게 침해하는 하이브와 어도어의 비인간적인 대우를 오랫동안 지켜본 팬들 입장에서는, 그 침해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매우 아쉽다”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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