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의 시범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3.09. 20hwan@newsis.com |
[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개막전 필승을 다짐했다.
KT는 22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쏠뱅크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삼진이 적고 콘택트가 좋은 타자들로 중심 타선을 꾸렸다. 앞에서 쳐주고 이들이 뭐든 쳐주면 뭔가 이뤄질 수 있으니까. 하위 타선은 발이 빠른 선수들이다"라며 선발 라인업 구성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엄상백을 프리에이전트(FA)로 한화에 보내고 보상 선수로 받은 장진혁은 옆구리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이 감독은 "장진혁이 아파서 애매해졌다. 4주 정도는 봐야 할 것 같다. 본인이 훈련을 열심히 해왔는데 그게 아깝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전부터 KT는 한화와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엄상백과 심우준 등 주축 선수를 두 명이나 한화로 보냈다.
이강철 감독은 "10개 팀이 있는데 왜 하필 한화가 됐을까"라면서도 "작년에도 중요할 땐 우리가 이겼다. 오늘도 선수들의 컨디션이 잘 올라왔으니까 잘 해봐야지 않겠나"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상대 선발로는 코디 폰세가 등판한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마운드를 점검하는 폰세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기도 했다.
이 감독은 폰세를 향해 "키가 크다. 개막전 등판도 예상했다. 내가 봐도 안 쓸 수가 없을 것 같더라. 좋은 투수다"라고 감탄하며 "이제 깨야 한다. 오늘은 컨디션 싸움이다. 개막전에 누가 더 긴장하느냐를 겨루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작년에 했던 것처럼 버티기로 가겠다. 버티고 버티면서 중간싸움을 또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KT는 개막전 진행한 시범경기에서 6승 1패를 거두고 1위를 차지했다. 이강철 감독은 매 시즌 시범경기보다 좋은 성적을 내왔다.
시범경기만큼만 해달라는 팬들의 바람에 이 감독은 "우승하라는 소리냐"라며 "우리가 1강이라는 말인가. 144경기 후에 다시 인터뷰해야겠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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