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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살에 세계챔피언 탈환한 '전설의 복서' 조지 포먼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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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에 올림픽 금메달 따고 24살에 세계 챔피언으로 각광

파이낸셜뉴스

1996년 10월 27일 도쿄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시 세계복싱연맹(WBU) 헤비급 챔피언 조지 포먼이 근육을 뽐내고 있다. AF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애 세계 헤비급 챔피언을 여러 차례 지낸 전설의 복서 조지 포먼이 타계했다. 향년 76세.

22일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유족들은 성명과 SNS 등을 통해 "포먼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사망했다"고 밝혔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포먼은 1973년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한 후 이듬해 무함마드 알리에게 권좌를 물려줄 때까지 40연승의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은퇴 10년 후 링에 복귀, 1994년 45살의 나이로 헤비급 최고령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전설을 세웠다.

빅 조지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수 억개의 제품을 판매한 조지 포먼 그릴의 대변인되며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포먼은 1949년 텍사스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범죄에 연루되어 15세에 고등학교를 중퇴했지만, 목공과 벽돌 쌓는 일을 배우는 등 직업 교육을 받으며 권투 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그가 살던 곳은 총격으로 청소년들이 늘 살해당하던 곳이었으나 그는 이에 물들지 않고 자신의 꿈을 키웠다. 그는 늘 "하지 않는것 보다 늦게라도 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말을 젊은이들에게 전했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1969년 프로로 전향해 1971년 말까지 32승 무패로 승승가도를 달리다 1973년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1974년 10월 30일 무함마드 알리와 패배한 뒤 1977년 은퇴한 뒤 기독교 목회자로서 생활하기도 했다. 재기에 성공해 1991년 에반 더 홀리필드, 1993년 토미 모리슨을 상대로 타이틀전을 치렀지만 두 번 모두 패배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1994년 마이클 무어러를 이기고 다시 챔피언에 올랐다.

1994년부터 관여한 조지 포먼 그릴은 1억 개 넘개 팔리면서 큰 성공을 가져다 주었다.

4번 결혼했고, 12명의 자녀를 두었다. 1985년 결혼한 메리 조안 마텔리와 함께 지내왔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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