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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필승조 이탈 초비상! 두산, 우울한 시즌 출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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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필승조가 이탈했다. 초비상이다.

두산 베어스가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에 우울한 출발을 하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3월 21일 토종 에이스 곽빈(26)과 불펜 필승조 홍건희(33)의 동반 부상 이탈 소식을 알렸다. 결국 부상으로 곽빈과 홍건희 모두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게 된 대형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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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은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지난해 15승을 수확하며 공동 다승왕에 오른 곽빈의 이탈이 가장 충격적이다. 두산 관계자는 “곽빈 선수는 3월 19일 퓨처스리그 고양전 투구 중 좌측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면서 “검진 결과 내복사근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다. 4월 초 재검을 진행항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8 두산 1차 지명으로 프로에 합류한 이후 곽빈은 2022년 27경기서 8승 9패 평균자책 3.78의 성적을 올리며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다. 특히 2023년에는 23경기서 12승 7패 평균자책 2.90을 기록하며 리그 특급 에이스 반열에 올랐다.

무엇보다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한 곽빈은 15승 9패 평균자책 4.24의 성적을 올리며 원태인(삼성)과 함께 리그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생애 첫 KBO리그 타이틀로 자타공인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우완투수로 거듭난 곽빈이었다.

무엇보다 지난해 두산이 외국인 투수로 고생했던 것을 고려하면 곽빈의 공헌도는 더 컸다.

2024시즌 시작 당시만 해도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로 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이들이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시즌 초중반 이탈했고, 이어 마운드에 합류한 조던 발라조빅과 시카라와 케이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거기다 부상 회복 후 합류를 위해 오랫동안 기다렸던 브랜든은 결국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조차 오르지 못하고 그대로 두산을 떠났다. 교체된 외국인 투수까지 4명의 투수가 거둔 도합 승수가 15승에 그치는 까닭에 곽빈을 비롯한 기존 두산 선발진 자원의 부담이 매우 컸던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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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환 기자


특별한 부상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는 게 더욱 안타까운 상황. 곽빈은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를 순조롭게 치르고 시범경기 2경기서 4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18일로 예정됐던 시범경기 최종전이 강설로 취소되면서 19일 퓨처스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 경기서 곽빈은 5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하지만 부상으로 최소한 몇주 간의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곽빈은 로테이션 순서상 콜 어빈-잭 로그에 이어 3번째로 오는 25일 수원 KT전을 통해 등판할 예정이었다. 이어 최승용-김유성으로 이어지는 4~5선발 포함 로테이션을 계획 중이었는데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홍건희의 부상 이탈도 매우 아쉽고 쓰린 상황이다. 두산 관계자는 “홍건희 선수가 3월 16일 투구 훈련 중 우측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면서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 진단받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홍건희의 경우 투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꿈치 인대 손상이라는 점에서 내복사근 부상인 곽빈보다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팔꿈치 인대 손상의 경우 재활에도 긴 시간이 걸리고 차도가 없다면 결국 수술을 하면서 장기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여러모로 최악의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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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투수조 맏형 홍건희는 장기 부상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홍건희의 중요성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2011 KIA 2라운드 9순위로 프로에 합류한 이후 2020년부터 벌써 5시즌째 거의 매 시즌 60경기 내외를 소화하며 핵심 불펜 필승조로 자리 잡은 홍건희다.

특히 17홀드를 올린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는 18세이브 9홀드-2023년 22세이브 5홀드를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를 맡았다. 2024에도 신인왕 곽빈과 함께 불펜 핵심으로 65경기서 4승 3패 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 2.73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올 시즌 두산의 최강 불펜의 핵심 축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던 투수조 맏형 홍건희의 이탈은 여러모로 치명적인 소식이 될 전망이다.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던 이승엽 호 두산에 여러모로 아쉬운 소식들이 날아들면서 우울한 출발을 하게 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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