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수. (사진=김혜수 인스타그램 캡처)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2호선 타고 왔어요."
데뷔 20년 차 배우 남보라는 지하철을 자주 이용한다. 지난해 8월 인터뷰를 위해 강남에서 만난 남보라는 "지하철을 자주 탄다. 날 알아보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몰라본다"며 웃었다.
요즘 남보라처럼 지하철을 이용하는 연예인들이 적지 않다. 심지어 연예인들 사이에선 '지하철 인증샷'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진구는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 "현장 가는 길. GTX 매우 빠름. 킨텍스-서울역 17분!"이라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타고 드라마 촬영 현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멋져요" "오빠 잘 생겼다" 등의 댓글과 함께 '좋아요' 4만개를 받았다.
성유리도 최근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하는 모습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한 팬이 "어?! 지하철도 타세요?"라고 놀라자, 성유리는 "그럼요^^"라고 화답해 소탈한 매력을 뽐냈다.
연예인들의 지하철 인증샷을 놓고 일각에선 "서민 코스프레 하냐?" "이미지 메이킹 전략"이라는 비아냥 섞인 반응도 나오지만, "친근한 모습이 보기 좋다" "지하철에서 연예인 만나보고 싶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대다수다.
[서울=뉴시스] 최화정(위), 하정우. (사진=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유튜브 웹 예능 '살롱드립' 캡처)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배우 최화정과 가수 태연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 지하철 체험기 영상을 올려 인기를 끌기도 했다.
데뷔 47년 차 최화정은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사람들이 다 핸드폰만 본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소녀시대 리더 태연 역시 "지하철역에 갔는데 아무도 날 못 알아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하철에 자주 돌아다녀도 될 것 같다. 다들 핸드폰만 보시고 땅만 보고 걸으시더라"며 웃었다.
누적 관객수 1억 배우 하정우 역시 지하철에서 인지도 굴욕을 맛본 스타 중 한 명. 온라인상에는 "하정우가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아무도 못 알아봤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웹예능 '살롱드립2'에서 "사람들이 다 휴대폰만 보고 있더라. 지하철이 '요즘은 이런 분위기구나' 하면서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셀카를 찍었다"며 인지도 굴욕에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연예인들 입장에선 지하철 타는 게 재밌는 체험이다. 또 연예인이 지하철을 탔다고 하면 대중들이 즐거워하니까 연예인들 사이에서 지하철 관련 콘텐츠가 일종의 놀이처럼 유행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성유리. (사진=성유리 인스타그램 캡처) 2024.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진구. (사진=진구 인스타그램 캡처) 2025.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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