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리틀 싸이' 황민우의 동생에서 '트로트 신동' '감성 거인' 등의 타이틀과 함께 완벽하게 홀로서기에 성공한 가수 황민호. 2013년생, 만 11살의 어린 나이답지 않은 의젓하고 노련한 내공과 탄탄한 실력, 무대 장악력까지 갖춘 황민호의 음악 활동에 대중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민호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 최근 음악적 성장을 보여준 MBN '현역가왕2' 출연 비하인드부터 신곡 '망나니' 활동 근황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특별히 이번 인터뷰는 황민호가 형 황민우 없이 오롯이 혼자 가진 단독 인터뷰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앞서 '보이스킹', '미스터트롯2'에 이어 '현역가왕2'까지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거듭 도전하며 성장 서사를 써내려온 황민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가창력과 특유의 무대 매너로 대중적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트로트 신동' '감성 거인' 입지를 단단하게 굳혀나가고 있다.
더불어 경연을 통해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음악적 도전과 성장을 보여줬고, 그의 성장 가능성을 또 한 번 보여줬다는 평. 이를 통해 팬덤 역시 더욱 단단해지면서 황민호의 밝은 미래에 거는 대중의 기대 역시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리틀 싸이'로 알려진 형 황민우의 뒤를 이어 쑥쑥 성장해가는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흐뭇하고 기특한 마음은 저절로 우러날 수밖에 없을 터. 황민호 역시도 이를 잘 알고 있다면서 "형이 잘 갈고닦아온 길 덕분에 제가 더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4살 무렵 형의 무대를 바라보며 자신 역시 가수의 길을 걷고 싶다는 강한 마음이 들었다는 그는 "형을 보며 꿈을 키웠다. '나도 형처럼 무대에 올라가야지'라는 욕심이 생기더라. 가수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고 떠올랐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 관심을 받으며 스타로 떠오른 형 황민우의 활약 속 황민호 역시 남다른 재능을 보이자 아버지의 반응은 다소 우려의 마음이 컸다고.
그는 "어렸을 때는 제가 끼가 없어서 연예계 쪽은 아닐 거라고 생각하셨다 하더라. 그런데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끼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씀하셨다. 처음에는 걱정하는 마음이 컸다고 하셨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저의 가수 활동을 좋아하시고 지지해주신다"고 미소 지었다.
형 황민우 역시 동생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가수 선배이자 인생 멘토로서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고 했다. 황민호는 "형이 먼저 겪어 봤기 때문에 저를 잘 이끌어준다. 제가 어떤 기분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어떤 상처를 입는지 누구보다 이해해준다"고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황)민우 형이 제 인생 최고의 멘토다. 무슨 고민이 있든 형에게 다 이야기한다. 형이 울면 저도 운다. 형과 함께 계속해서 성장하며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남다른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무럭무럭 성장해 나가는 황민호의 의젓하고 노련한 면모가 눈에 띌 수밖에 없다. 황민호는 그간 여러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도전을 통해 쌓아온 내공을 무기로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근 발매한 신곡 '망나니' 역시 황민호의 절절한 감성과 짱짱한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아낸 사모곡으로, 듣는 이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가사와 황민호의 힘 넘치는 보이스가 특징이다. '현역가왕2' 당시 '어매' 무대로 보는 이들의 눈물을 쏙 빼놓았던 황민호의 짙은 감성 표현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황민호는 '가왕' 조용필을 롤모델로 꼽으며 "선생님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하는 분이라 닮고 싶다. 저 역시 다양한 장르의 노래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거듭된 경연을 통해 성장 스토리를 이어가는 황민호 스스로도 발전된 내공을 인정하는 동시에 "제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궁금해진다. 성장했다고 해서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단단한 포부를 밝힐 줄도 알았다.
이날 데뷔 첫 홀로 갖는 단독 인터뷰라는 점에서 다소 긴장도 하고 걱정도 엿보였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의 생각을 당차게 밝히고 미소 가득한 얼굴로 유연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황민호에게서 여유와 노련함이 묻어났다.
무엇보다 자신을 향한 부모님과 형의 든든한 존재에 대한 신뢰, 더불어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쏟는 팬들을 향한 감사를 기반으로 나날이 성장해 가는 황민호인 만큼 트로트 씬을 책임질 가수로서 성장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황민호 역시 이와 같은 대중의 기대를 느낀다면서 "처음 무대에 올랐을 때 마음을 잊지 않겠다. 제가 무대에서 노래할 때 관객분들이 환호해 주시고 박수쳐 주시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힘들고 지칠 때도 무대에만 올라가면 힘이 나고 즐겁다. 그 마음 그대로 끊임없이 노력해서 더 좋은 무대 만들 수 있는 가수가 될 테니 더 많이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초이크리에이티브랩, 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