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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의 중기야] 다이소, 건기식 이어 뷰티까지...사업확장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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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이소 카드결제액 전년보다 8% 증가
김희선 LG생건 상무 영입...뷰티사업 확장
아주경제

서울의 한 다이소 매장 [사진=연합뉴스]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내수시장은 침체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가성비 성지' 다이소의 인기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민적 관심을 일으킨 '저가 건기식'에 이어 대기업 출신 임원급 인사를 영입하면서 뷰티 사업 확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다이소 카드 결제액은 전년 대비 8%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에도 '가성비'를 내세운 다이소의 전략은 소비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모바일정보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는 다이소의 올해 1~2월 신용·체크카드 결제 금액은 3395억원으로 전년동기(3144억원)보다 7.96% 늘어났다고 밝혔다. 다이소 고객의 연간평균 카드 결제 건수는 2021년 1161만건에서 지난해 1788만건으로 늘었다. 평균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금액)는 1만7354원, 건당 단가(1건당 평균 구매 금액)는 9949원으로 같은 기간 6.9%, 3.1%씩 늘었다.

다이소가 내세우는 박리다매 전략은 남녀노소에게 먹혔다. 올해 2월 기준 월간 카드결제 비중을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43%, 여성 57%로 추정된다. 연령대별 비중은 20대 이하 11%, 30대 23%, 40대 28%, 50대 23%, 60대 이상이 15%를 차지한다.

다이소가 판매하는 제품군은 뷰티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주방도구, 문구, 식품, 패션 카테고리까지 다양하다.

아성 다이소는 최근 LG생활건강 출신 김희선 상무를 영입하면서 뷰티 부문 사업 확장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김 상무는 1969년생으로 LG생활건강에서 더페이스샵 마케팅부문장 역임 당시 자연주의 이미지 구축에 성공한 인사다.

지난해 1~12월 다이소 뷰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4% 증가했다. 기초화장품 매출은 200%, 색조화장품은 80% 각각 늘었다.

실제 다이소는 CJ올리브영과 함께 MZ세대 뷰티 핫스팟으로 1000~5000원 사이 가격대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다이소 전체 매출에서 뷰티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23년 85%, 2024년 14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 2월 말에는 일양약품·대웅제약 등 유명 제약사들의 제품을 입점시켜 3000~5000원대의 저렴한 건기식을 판매했지만 나흘 만에 일부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대한약사회 측의 반발에 직면해서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건기식은 큰 인기를 얻었다.

다이소 측은 "지난해 매출이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음달 중으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정연우 기자 yn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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