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고려대 등 일부 대학들은 어제(21일)을 복귀 시한으로 못 박았는데요.
연세대는 재적생 절반 정도가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고 고려대도 상당수 복귀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의대 정상화 청신호가 켜질지 주목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연세대는 21일을 복귀 시한으로 정하고 학생들의 복귀를 촉구해왔습니다.
연세대는 복귀 마감을 앞두고 홈페이지에 긴급 안내문을 올리며 미등록 학생 제적 방침을 재확인했는데, 재적생 절반 정도가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귀 시한 날짜가 같은 고려대 역시 오후 4시였던 마감시간을 자정으로 연장하는 등 학생 복귀를 독려했는데, 복귀 규모는 연세대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정부의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 동결 결정을 이끌어낸 의대 학장단체는 "등록과 복학에 유의미한 기류변화가 있다"면서 "상당수 학생이 복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는 복귀를 압박하는 정부와 대학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동시에 나왔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휴학계 반려는 "비교육적 처사"라며 이를 철회하고 "학생 겁박을 멈춰야 한다"는 성명을 냈고, 고려대 의대 교수들도 "학생들에게 유급이나 제적을 적용한다면 교정에 교육자로서 설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평재 / 고려대의료원 교수 비대위원장> "학생들이 피해 보게 되는 이런 상황은 너무나도 비정상적이고…교수님들 그리고 의사 단체들이 전면에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교육부가 대학들의 의대생 복귀 현황을 다음달 초 취합해 발표할 방침인 가운데, 유급·제적 처분이 현실화한다면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최악으로 치달을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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