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 이적시장에 무료로 나올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최근 여름이 다가올 수록 주목 받는 팀이 있다. 리버풀(잉글랜드)이다.
반 다이크의 미래는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합류한다는 이야기가 언급됐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피챠헤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반 다이크는 이번 시즌 끝으로 소속팀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이후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은 큰 변화를 보일 것이다. 나도 그 일부다. 무섭다는 말보다 흥미롭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다"라며 "구단과 재계약 협상이 멈춘 것은 아니다. 다만, 계약 만료 후 내가 어디서 뛰게 될지 모르겠다. 이게 내가 밝힐 수 있는 전부다"라고 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또한 반 다이크의 미래가 팀에서 불투명하다고 직접 언급했다.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반 다이크가 다음 시즌도 리버풀에 남을지 모르겠다"라고 하며 "그가 리버풀에 더 머무르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계약 종료가 약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이다. 반 다이크의 미래는 알 수 없다. 이 와중에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할 수 있다는 소식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그러나 뮌헨 합류는 없을 예정이다. 소속팀과 재계약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1일 축구 팬들과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한 팬이 "반 다이크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게 맞는가"라는 질문을 남겼다. 온스테인 기자는 "반 다이크는 안필드(리버풀 홈구장)에서 계약을 연장할 것이다. 확신한다. 그는 리버풀에 잔류할 것이라고 구단이 자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반 다이크는 리버풀이 가장 남길 원하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1991년생 네덜란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현재 리버풀과 네덜란드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난 2018년 리버풀 합류 후 많은 역사를 만들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같은 핵심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UEFA 올해의 선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및 발롱도르 2위 등 위대한 업적과 함께 현역 최고의 수비수로 올라섰다.
나이가 30대를 넘어갔다. 만약 온스테인 기자의 주장대로 리버풀과 재계약에 성공하면 나이가 있는 만큼 사실상 종신 계약이 되지 않을까 많은 축구 팬들이 생각하고 있다.
온스테인은 높은 공신력을 자랑한다. 그만큼 많은 축구 팬들은 반 다이크의 잔류를 신뢰하고 있다. 반대로 일부 축구 팬들은 그의 뮌헨 이적 무산이 다가오자 아쉬움을 보였다. 김민재-반 다이크라는 꿈의 조합이 현실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뮌헨 수비진은 분데스리가(독일 1부)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단단하다. 뮌헨은 리그 26경기 동안 겨우 24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그 20팀 중 최소 실점이다. 경기당 0.93실점이라는 얘기다.
김민재 공이 크다. 그는 리그 25경기 중 23경기에 출전했다. 모두 선발로 나섰다. 2득점을 하고 1차례 경기 M VP를 수상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평균 7.45라는 준수한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뮌헨 수비는 이번 시즌(2024-2025) 수많은 위기가 있었다.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센터백이 가능한 수비수 두 명이 장기 부상으로 전반기를 통째로 쉬었다. 백업 수비수 에릭 다이어의 스피드와 수비 능력이 주전급 선수가 아니었다. 결국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주전으로 센터백 자리를 지켰다.
사실 김민재도 휴식이 필요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김민재 지금까지 아킬레스건 부상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3월 대표팀 소집에도 응하지 못했다.
이처럼 이번 시즌 뮌헨 수비진은 끝없는 부상의 늪에 빠져있다. 이런 상황에 세계 최고의 센터백 반 다이크가 그것도 FA로 나온다면 스페인 매체의 주장대로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해당 선수의 잔류를 확신하고 있다.
사실 반 다이크가 와도 뮌헨에서 출전 시간 보장받기 어려울 수 있다. 35살이 되면서 반 다이크는 스피드가 떨어진 게 사실이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경쟁력이 넘친다.
사진=연합뉴스 / 365 SCORES / 팀 토크 / BRFOOTBALL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