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트럼프, 머스크의 정부효율부에 '정보 접근권 허용' 행정명령

0
댓글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 정부 정보 접근권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낭비와 사기를 막기 위해 연방 공무원들이 기밀이 아닌 기록과 데이터,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가하라고 정부 기관장들에게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힌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연방 공무원‘은 DOGE 소속 공무원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사진=AFP연합뉴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예산 절감 및 인력 감축 등 대대적인 연방 정부 구조조정 작업을 벌이는 DOGE와 머스크는 연방 정부 시스템과 정부 기관이 보유한 민감한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계속 요구해왔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행정명령은 DOGE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힘을 실어준 것이다.

미국 내에서는 DOGE에 대해 불만이 커지면서 소송이 잇따르고 있으며, 전날에는 메릴랜드주 연방지법이 DOGE의 미 사회보장국(SSA)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14일간 차단하라는 임시 금지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더불어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저항’의 표시로, 테슬라 차량 및 테슬라 충전소에 불을 지르거나 훼손하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미국 법무부는 방화범 및 방화시도범 3명을 기소하면서 이러한 범죄를 ‘국내 테러’로 규정, “이 흐름에 가담하면 감옥에 넣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징역 20년’을 언급하며 이보다 더 강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머스크와 테슬라를 공격한 역겨운 테러리스트 흉악범들이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는 것을 보고 싶다”며 “아마도 그들은 최근에 환경이 너무 좋다고 매우 유명해진 엘살바도르의 감옥에 보내질 수도 있다“고 적었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세계일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한겨레한화에어로 주가 폭락…주주들은 왜 유상증자 소식에 뿔났나
  • 뉴스1트럼프 "테슬라 차량 파손, 1·6 의사당 폭동 때보다 심각"
  • 연합뉴스"머스크, 테슬라 충전소에 영화관 더한 레스토랑 개장 준비"
  • OSEN'승부' 이병헌 "장인어른, 어제 집에 오셔서 영화 칭찬..♥이민정도 만족" [인터뷰②]
  • 뉴시스故김새론 모친, '가짜이모 주장' 유튜버에 "논점 흐리기" 반박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