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사진=뉴시스 |
올림픽 3관왕의 추격을 따돌렸다.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은 2위에 올랐다. 1위가 아니었다.
21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전북특별자치도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5 리커브 국가대표 3차 선발전과 컴파운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리커브 및 컴파운드 남녀 각 8명의 국가대표가 최종 선발됐다.
리커브 남자부에서는 서민기(현대제철)이 1위에 올랐다. 종합 배점 63.5점, 평균 기록 28.08점을 기록했다. 김우진은 종합 배점 60.5점, 평균 기록 28.29점이었다. 2001년생인 서민기는 2021 청두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혼성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신예다. 2023년 대회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서민기, 김우진에 이어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 장채환(사상구청), 장지호(예천군청), 김예찬(코오롱), 이승윤(광주시청)이 차례로 3∼8위에 자리잡았다.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년 연속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종합 배점 70점, 평균 기록 28.34점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이가현(대전시체육회),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은행), 김수린(광주시청), 장민희(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 박은서(부산도시공사) 등이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파리 올림픽에서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한 전훈영(인천시청)은 이번 선발전 1회전에서 탈락했다.
컴파운드에서는 소채원(현대모비스)과 최용희(현대제철)가 선발전 기간 내내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며 각각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은 오는 23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한 최종 평가전에 대비한 집중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호진수 대표팀 감독은 “올해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은 없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선수들의 집중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지난해의 영광을 이어, 올해도 자국민들 앞에서 세계 1위의 위상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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