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종인 소환 조사…명태균 여론조작 의혹 확인

[앵커]

명태균 전담 수사팀이 오늘 (22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명씨가 연루된 여론조작 의혹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세훈 시장의 소환도 곧 이뤄질 전망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명씨가 김 전 위원장을 정치적 아버지라고 표현할 정도였는데, 그의 지시로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오세훈 후보를 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전담 수사팀은 김 전 비대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명 씨를 알게된 경위와 여론조작 의혹 등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오세훈 시장과 명씨가 직접 연루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선 관계자 조사 과정에서 명씨가 여러 차례 김 전 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에 보궐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상시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명씨와 관련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명씨가 '과시욕' 때문에 자신과의 친분을 부풀리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오 시장 주변 인물을 연이어 소환한 검찰은 이제 이제 오 시장 소환에 나설 전망입니다.

지난 20일 오 시장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만큼, 자료 분석이 끝나는대로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데, 오 시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조사를 받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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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재용(paeng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