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가 보유한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라고 평가받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미 미래에 팀을 구성할 세게 축구계의 최고 원더키드 5명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 최고 유망주로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마이키 무어, 루카 부슈코비치 그리고 양민혁을 꼽았다.
매체는 양민혁에 대해 "무어가 앞으로 토트넘의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하려면 양민혁과 윙어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수도 있다. 양민혁은 강원FC에서 이적한 후 현재 겨울 이적시장에서 챔피언십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 임대로 합류한 후 활약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QPR 합류 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양민혁이다. 양민혁은 지난겨울 이적시장 토트넘을 잠시 떠나 올시즌 잔여 경기까지 QPR 임대 계약을 맺었다. QPR 임대는 양민혁에서 훌륭한 기회가 됐다. QPR 합류 후 3일 만에 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교체 출전을 시작으로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고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했다. 현재까지 8경기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양민혁의 활약은 여러 결과물로 증명됐다. 먼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연전을 대비한 소집 명단에 양민혁이 포함됐다. 첫 경기인 오만전 출전이 불발됐으나 아직 25일 쿠웨이트전이 남아있다. 대표팀 데뷔도 기대해 볼만하다.
잠재력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영국 '골닷컴'은 18일 "2006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가장 놀라운 재능을 가진 50명의 선수를 선정하는 'NXGN(NEXT GENERATION) 50'이 돌아왔다. 명단은 향후 수십 년 동안 대회를 빛낼 이름들로 구성됐다"라고 보도했다.
양민혁이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양민혁을 43위 꼽으며 "토트넘 홋스퍼와 한국의 인연은 손흥민의 전설적인 지위를 고려할 때 비밀이 아니다. 토트넘이 다재다능한 양민혁을 영입한 뒤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를 것이라는 희망이 생기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한국인 선수 기준으로는 역대 4번째 쾌거다. 지난 2016년 이승우, 2019년과 2020년 이강인이 선정된 바 있다. 5년 만에 한국 선수가 포함된 것이다. 이는 양민혁이 세계 축구에서도 손에 꼽을 대형 유망주라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 복귀 가능성도 점쳐졌다. '풋볼 런던'은 앞선 19일 "양민혁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대의 또 다른 10대 선수다. 지난여름 강원으로부터 영입이 확정됐고 K리그 시즌을 마친 뒤 겨울에 합류했다. 그는 곧 QPR로 임대됐고 현재까지 8경기 1도움을 올렸다. 올 여름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능 있는 10대 양민혁은 주장 손흥민과 함께 프리시즌에 최전방에 나서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일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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