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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직행도 가능, 찬란했던 중국몽…쿵푸킥 하나에 꼴찌 현실 자각→'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 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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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순위 경쟁팀이 먼저 패하는 것을 보고 좋아했지만, 깨어보니 냉엄한 현실이었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21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7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1로 패했다.

허무한 패배였다. 전반 21분 나와프 마샤리 보우살(알 나스르)의 오른발 감아 차기가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37분 사우디 미드필더 파이살 알 감디(비어쇼트)에게 실점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핸드볼 파울로 무효가 선언됐다.

일관된 수비를 하며 역습을 노렸던 중국이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일이 벌어졌다. 사우디 중앙 수비수 하산 카디쉬(알 이티하드)와 린 량밍(베이징 궈안) 사이에 볼이 떨어졌다. 카디쉬가 머리를 들이밀어 걷어내려던 순간 린 량밍의 발이 높았고 얼굴을 찍어 버렸다. 카디쉬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주심은 지체없이 퇴장을 명령했다. 카디쉬도 더는 뛰지 못하고 알리 라자미(알 나스르)로 교체될 정도로 충격은 상당했다.

10대11로 싸운 중국은 후반 5분 만에 실점했다. 사우드 압둘하미드(AS로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내준 볼을 살렘 알 도우사리(알 힐랄)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다급한 중국은 대거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애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시종일관 사우디 공세에 밀려 제대로 공격하지도 못했다. 3주 동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훈련한 효과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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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들은 사우디전을 기다리며 여러 포털의 문자 중계에 희망을 노래했던 모양이다. 중국 5대 포털 중 하나인 '소후'는 '사우디전 직전까지 낙관적인 분위기로 가득했다. (순위 경쟁팀인) 바레인과 인도네시아가 각각 일본과 호주에 패하면서 승점 1점을 얻으면 조 4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이었다'라며 나름대로 희망 회로를 돌렸음을 전했다.

하지만, 린 량밍의 쿵푸킥 하나가 모든 것을 현실로 되돌려 놓았다. 경기 종료 후 사우디는 승점 9점, 3위로 올라서며 2위 호주(10점)에 1점 차로 접근했다. 반면 중국은 인도네시아(6점, 골득실 -7), 바레인(6점, -7)과 승점 6점으로 동률이었지만, 골득실에서 -11로 크게 밀려 여전히 꼴찌라는 현실과 마주했다.

물론 여전히 3경기가 남아 있고 4위 싸움 한 자리로 굳어지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는 중국이다. 매체는 '중국 축구대표팀의 가장 큰 강점은 가진 것이 없다는 점이다.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이다. 싱가포르에 감사하며 행운이었던 것을 떠올려 보라'라며 2차 예선 최종전에서 중국과 태국과 승점에 골득실, 다득점까지 같았지만, 승자승에서 우선(태국에 1승 1무)해 3차 예선에 진출한 것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태국은 싱가포르에 최종전에서 3-1로 이겼다. 1실점을 하지 않았다면 사우디와는 태국이 싸우는 것이었다.

다른 매체 '텅셴 스포츠'는 '3월 초부터 중국 대표팀은 경기 장소인 리야드와 비슷한 환경의 두바이에서 훈련 캠프를 차렸다. 팀 전체가 단단히 뭉쳐 있었다. 그러나 린 량밍의 퇴장으로 큰 대가를 치렀다'라며 25일 호주와의 홈 경기에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승점 1점 이상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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