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에, 짐바브웨 수영 영웅인 커스티 코번트리가 선출됐습니다. 유럽과 남성 중심인 IOC 수장을, 아프리카 출신 여성이 맡게 된 건 사상 처음입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후임자로 짐바브웨 수영영웅인 커스티 코번트리를 발표합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제10대 IOC 위원장에) 커스티 코번트리가 선출됐습니다."
보수적인 IOC 조직에서 131년 역사상 여성,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은 모두 처음입니다.
커스티 코번트리 / 신임 IOC 위원장 당선인
"정말 강력한 신호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세계적이고 다양성에 진정 열린 조직으로 진화했단 신호입니다. 앞으로 그 길을 계속 걸을 것입니다."
역대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참가한 1차 투표에서, 코번트리는 97표 중 과반인 49표를 획득해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커스티 코번트리 / 신임 IOC 위원장 당선인
"IOC와 올림픽 운동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주기 때문에 여러 세대에 걸쳐 지속되었습니다. 다양성은 우리를 서로 연결되게 하고 통합하는 요소입니다."
올해 41살의 코번트리는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배영 200m 금메달을 거머쥐는 등 획득한 올림픽 메달만 7개에 이릅니다.
오는 6월 24일 IOC 위원장 임기를 시작하며 8년 임기에, 한 차례 4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2년간 활동하게 됩니다.
2028년 LA 올림픽을 앞두고 젠더 문제, 러시아의 복귀 등의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전라북도가 도전하는 2036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도 코번트리가 주도하는 IOC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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