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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헌재 앞서 경찰 폭행...60대女·유튜버 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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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반대 시위 참석하던 시민 2명 체포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헌법재판소 앞 시위가 날로 격화되고 있다.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 시위를 벌이는 극렬 지지자들은 전날 야당 의원을 폭행한 데 이어 이날 시위를 제한하는 경찰을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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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시위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시위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남녀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남성 유튜버 A씨는 경찰을 팔꿈치로 때려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같은 날 60대 여성 B씨도 헌재 정문 맞은편 인도에서 시위를 제한하는 경찰관에 항의하며 여경 2명을 폭행해 체포됐다.

헌재 앞 시위자들의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날 밤에도 헌재 인근에서는 탄핵 반대 시위에 참석한 또다른 여성 C씨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지지자를 때린 혐의로 체포됐다. B씨는 헌재 앞 ‘탄핵 반대’ 단식 농성장 근처에서 탄핵 찬성 시위자와 갈등 끝에 체포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행범으로 체포돼 유치장에 수감됐다.

지난 20일에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재 앞에서 60대 남성에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 의원은 헌재 앞을 지나다 한 남성이 다가와 자신의 우측 허벅지를 발로 가격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는 진술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의원 측은 해당 남성에 대한 고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 역시 20일 헌재앞에서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다 누군가 던진 날계란에 맞는 수모를 겪었다. 흥분한 시위자들은 민주당 의원들에 계란과 바나나 등을 던지며 항의했고, 경찰은 피의자 특정을 위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범행에 사용된 계란과 생수병 등 유류품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는 백 의원이 날계란을 맞은 일에 대해 “명백히 자작극”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지금 우리나라에서 국민들 여론이나 주장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은 헌법재판소”라며 “그 기관의 정문 앞에 와서 큰소리로 자기들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만약 그 앞에 반대 진영 쪽 시민들이 모여 있을 경우라면 당연히 욕설이나 계란은 물론 돌팔매질까지 각오해야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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