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스튜어트의 머그샷(모건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속도위반으로 머그샷(피의자의 얼굴을 찍은 사진)이 찍힌 한 미국 여대생의 활짝 미소에 사람들이 매료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폭풍 찬사가 일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신의 마음을 훔쳤다며 '유죄'를 부르짖는 이들이 많다.
조지아대 재학생인 릴리 스튜어트는 지난 8일 "최대한도를 초과한 속도위반" 혐의로 체포되어, 최대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위기에 처했다. 스튜어트는 학교가 있는 애선스와 경계를 접한 모건 카운티에서 체포됐다.
그런데 모건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의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그녀의 머그샷이 사건을 과속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키웠다.
여성을 비꼬는 댓글도 있기는 했다. 한 누리꾼은 "그 미소는 아빠가 변호사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썼다. 머그샷을 찍는 처지에 웃을 수 있는 건 뒷배가 있어서라는 의미다.
왜 과속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룰루레몬에서 세일했을 것이다" "시즌 마지막인 호박 라테를 사려 했을 것이다" "무제한 리필 칵테일을 주는 브런치를 먹으려고 달렸을 것"이라고 누리꾼들은 나서서 장난스럽게 핑계를 대주었다.
한편 스튜어트 자신도 머그샷에 대한 댓글을 공유하며 동영상 편집본을 틱톡에 올려 웃긴 상황을 인정하는 듯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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