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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넣었습니다" KIA 18살 루키 '파격', 천재라이벌 '감격'....나란히 개막 엔트리 승선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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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다 넣었습니다".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펼쳤다. 오전 10시 안전기원제를 지내고 야수들은 수비와 배팅 및 주루 훈련을 펼쳤다. 투수들은 캐치볼을 했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안전기원제를 지낸 이후 동료들과 함께 유과를 먹으며 긴장을 푸는 시간을 보냈다.

최대의 관심사는 개막전 엔트리였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팬들이 반기는 얼굴들이 있었다. 투수진은 사실 작년 개막엔트리와 크게 달라진 선수들이 없다. 대신 야수진은 작년과 변화가 있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내야수 윤도현과 시범경기에서 콜업을 받은 루키 외야수 박재현의 얼굴이 보였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던 이범호 감독은 웃으면서 "다 엔트리에 넣어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감개무량한 선수는 윤도현이다. 데뷔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1차 지명자이자 고교 라이벌이었던 김도영과 함께 입단했으나 3년 내내 부상으로 개막을 1군과 함께 하지 못했다. 대신 재활군이나 2군에서 씁쓸하게 시작했다.

OSEN

윤도현./OSEN DB


신인이었던 2022년 3월 시범경기 도중 타구를 처리하다 김도영과 충돌해 오른손 중수골 골절로 시즌을 마감했다. 2023시즌에는 두 번이나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됐다. 2024년 뜨거운 타격을 펼치던 캠프 막판 옆구리 염좌로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복귀 리허설 경기에서 왼손 중지와 약지 중수골절로 전반기를 뛰지 못했다.

작년 시즌 막판 콜업을 받아 4할대의 타율과 홈런을 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감독은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만들기위해 윤도현을 스프링캠프에 데려갔고 완주를 시켰다. 슈퍼유틸리티로 활용하기 위해 내야 전포지션을 훈련시켰다. 시범경기에서는 타격이 부진했고 감기몸살로 주춤했으나 개막 엔트리에 넣었다.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한 것이다.

18살 박재현은 실력 하나로 엔트리에 진입했다. 스프링캠프를 2군에서 시작했으나 군계일학의 타격 및 주루능력을 보여주자 시범경기에서 콜업을 받았다. 주눅들지 않고 정교한 4할대 타격과 도루능력에 중견수 수비력까지 과시했다. 이 감독은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는 주루능력을 주목하고 발탁을 했다.

OSEN

KIA 타이거즈 제공


OSEN

윤도현./OSEN DB


시범경기에서 1경기에 3안타를 터트리기도 했다. 2개의 도루로 성공시켰고 상대의 틈을 놓치지 않고 다음 베이스를 파고드는 센스도 과시했다. 이 감독은 "좌타석에서 평범한 내야땅볼을 치고 안타를 만들 수 있는 스피드를 갖추었다. 도루 능력까지 보여주었다. 우리가 찾는 선수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개막 엔트리에 넣었다.

물론 이 감독은 메기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은 경쟁자가 있으면 자극을 받는다. 팀 경쟁력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다.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통상 개막 1~2차전은 3~4선발 투수들이 엔트리에 빠진다. 대신 야수들을 여유있게 기용할 수 있다. 다음주 선발들이 등판을 위해 엔트리에 들어오면 누군가가 빠져야 한다. 개막 2연전은 또 다른 테스트 무대이다. 그래도 올해 1군 전력으로 활용된다는 점은 분명하니 개막전 엔트리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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