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핵심 인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지인에게서 약 7억원을 빌린 뒤 갚지 못해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지인에게서 2022년 11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6억 9800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못한 혐의입니다. 정씨는 어머니 최씨의 변호사 선임 비용과 척추 수술 비용이라며 돈을 빌렸는데, 경찰 조사 결과 빌린 돈 대부분을 다른 곳에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돈을 갚지 못하게 된 정씨는 최씨의 태블릿 PC를 담보물 형식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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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핵심 인물인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가 지인에게서 7억원을 빌렸다가 갚지 못해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지난 13일 정씨를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정씨는 빌린 돈 대부분을 다른 곳에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채권자에게 최씨의 태블릿 PC를 담보물 형식으로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씨가 돈을 갚지 못하자, 어머니 최씨가 돈 대신 태블릿 PC를 5억원 정도에 넘기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수감 중인 최씨는 채권자에게 보낸 편지에 “전혀 알 수 없는, 처음 듣는 얘기”라며 태블릿 PC는 “장물이나 채권으로 넘겨질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검찰에서 다투기 위해 경찰에는 반박 자료를 내지 않았다”라며 채권자를 고발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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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핵심 인물인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가 지인에게서 7억원을 빌렸다가 갚지 못해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지난 13일 정씨를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지인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6억 9800만원을 빌렸습니다. 어머니 최씨의 변호사 비용과 척추 수술비에 쓰려 한다는 게 돈을 빌린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정씨는 빌린 돈 대부분을 다른 곳에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채권자에게 최씨의 태블릿 PC를 담보물 형식으로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씨가 돈을 갚지 못하자, 어머니 최씨가 돈 대신 태블릿 PC를 5억원 정도에 넘기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수감 중인 최씨는 채권자에게 보낸 편지에 “전혀 알 수 없는, 처음 듣는 얘기”라며 태블릿 PC는 “장물이나 채권으로 넘겨질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검찰에서 다투기 위해 경찰에는 반박 자료를 내지 않았다”라며 채권자를 고발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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