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경험서 터득한 약자화의 동행 및 비전 망라
합리적, 따뜻한 보수주의자..디딤돌 소득 전세계가 주목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M+에서 열린 '서울 바이오 혁신 포럼'을 마치고 백브리핑하고 있다. 2025.3.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사진=뉴스1 |
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서 '다시 성장이다'가 사전 예약 단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각종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21일 서울시와 출판업계에 따르면, '다시 성장이다'는 지난 16일 주요 서점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각종 온라인 서점 일간 온라인·실시간·정치사회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예스24에선 사회정치 분야(14~20일 기준) 1위를 기록했고, 알라딘에서도 사회과학 분야 주간 베스트(3월 3주차) 1위와 신간 베스트 1위를 독점했다.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 정치인들의 '출판 정치'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오 시장의 담대한 시정 경험이 깊이 녹아든 해당 책이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결과로 보인다.
'다시 성장이다'에는 오 시장의 정치 비전과 철학이 담겨 있다. 평소 합리적이고 따뜻한 보수주의자를 자처해온 오 시장은 다양한 시정 경험을 통해 체득한 삶의 질 제고 방안을 여과없이 담았다.
특히 책은 △자유 없는 번영은 없다: 도전·성취와의 동행 △디딤돌소득이 잠재력을 꽃 피운다: 약자와의 동행 △국민연금 '폭탄 돌리기'는 그만 : 미래세대와의 동행 △지방의 자율권이 곧 경쟁력이다 : 지방과의 동행 △기회의 땅, 트럼프의 미국: 국제 사회와의 동행 등 오 시장의 최우선 비전 5개를 담고 있다.
디딤돌 소득은 오 시장의 대표적인 사회복지 모델로, 지금도 다양한 시범운용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 세계가 해당 정책의 기대효과와 실질적인 계층간 사다리가 될 수 있는 지 여부 등을 주목하고 있다. 오 시장이 평소 사회적 약자 보듬기를 비롯해 그늘진 소외계층 지원에 관심이 많은 만큼 디딤돌 소득 정책이 궁극적으로는 세계적인 사회복지 정책의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은 최근 숭실대학교에서 대학생과 만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를 본딴 'KOGA(KOrea Growth Again, 다시 성장하는 대한민국)'를 강조하기도 했다.
'다시 성장이다'는 오는 24일 공식 출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북토크' 등 오프라인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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