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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종인 참고인 조사…명태균 여론조작 의혹 확인

SBS 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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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연루된 공천개입·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2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소환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오늘 오전부터 김 전 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김 전 위원장을 상대로 명 씨를 알게 된 경위, 명 씨로부터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받아본 경위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과 관련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하고,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여론조사비용 3천300만 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2021년 2∼3월 5차례에 걸쳐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한 강혜경 씨 개인 계좌로 3천300만 원을 보냈습니다.

명 씨는 앞서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을 '정치적 아버지'라고 부르며 그의 지시로 오 시장 보궐선거를 도왔다고 주장합니다.


검찰은 관계자 조사 과정에서 명 씨가 여러 차례 김 전 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에 보궐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상시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명 씨와 관련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명 씨가 '과시욕' 때문에 자신과의 친분을 부풀리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달 17일 창원지검에서 명 씨 사건 일부를 넘겨받은 뒤 잇따라 강제 수사와 관계자 소환조사를 벌이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창원교도소에 수용 중인 명 씨뿐만 아니라 강 씨, 김 씨, 서울시의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 김병민 정무부시장 등을 잇달아 조사했습니다.

전날에는 오 시장의 서울시청 집무실과 공관 등을 압수수색하고 오 시장이 과거에 사용했거나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 8대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 등에 대한 조사, 압수물 분석 등을 마무리하는 대로 오 시장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 시장은 시민단체에 고발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오 시장은 전날 압수수색을 마친 뒤 "매우 기다리던 절차가 진행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 조사받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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