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혹독한 졸전의 대가, 홍명보호 선두까지 뺏길 위기…25일 요르단전 분수령

0
댓글0
졸전을 보여준 대가는 혹독하다. 홍명보호는 선두 자리를 뺏길 위기에 처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 오만과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홍명보호는 전반 41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거기까지였다. 선발로 나선 황희찬을 비롯해 손흥민, 이재성, 주민규, 교체로 투입한 오세훈, 배준호 등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오만의 수비에 애를 먹었다.

매일경제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다 사단이 일어났다. 후반 35분 이강인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알리 알 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홍명보호는 3차 예선 4승 3무(승점 15)로 무패를 유지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당초 2연승을 통한 월드컵 본선 확정 목표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제 조 선두 자리를 위협받는 처지까지 됐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요르단, 이라크가 격차를 좁혀왔다. 21일(한국시간) 열린 경기에서 요르단은 팔레스타인을 3-1로 꺾었고, 이라크는 쿠웨이트전에서 추가시간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요르단과 이라크는 나란히 3승 3무 1패로 승점 12가 됐다. 한국과의 격차는 3점. 8차전 일정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매일경제

사진=김영구 기자


홍명보호는 오는 25일 요르단과 격돌한다. 조 2위와의 맞대결이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다면 요르단에게 선두 자리를 내줄 수 있다. 이 경우 요르단과 함께 승점 15로 동률이다. 현재 득실차는 한국이 +7, 요르단이 +6으로 1골 차다. 0-1로 패하면 득실차, 다득점까지 동률이다. 실점 부분에서 요르단에게 1골 차로 밀려 2위로 내려앉게 된다.

여기에 최악의 수는 이라크까지 팔레스타인을 꺾는 것이다.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게 승점 3을 추가한다면 B조는 요르단, 한국, 이라크가 승점 15로 1~3위에 묶이게 된다. 남은 9~10차전 모두 승리를 차지해야 한다.

오만전 졸전을 기필코 설욕해야 한다. 여전히 요르단과의 상대 전적은 8경기 4승 3무 1패로 앞서고 있다. 지난해 2월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으나, 지난해 10월 3차전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최근 좋은 기억을 살려 찾아온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홍명보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OSEN연봉 272억 받고 마이너 시작이라니…이정후와 희비 엇갈린 일본인 타자, 진짜로 자리 없어지나
  • 엑스포츠뉴스"중국, 호주를 3-0으로 이겼다, 몰수게임 승!"…中 축구계 "호주 부정선수 있었어, 억울해! FIFA 제소하자" 주장 일파만파
  • 스포티비뉴스아니, LG는 어떻게 선발 150㎞ 좌완을 얻었나… 그것도 두 명이라고? 최원태 공백 잊힐까
  • 스포츠조선'천재적인 BQ!' 스윙이 안되면 눈으로 승부한다. SF 이정후 MLB개막전 9회 볼넷승부→대역전극 불씨 당겼다
  • 세계일보‘앗, 트리플 악셀 실수…’ 차준환, 2025 세계선수권 쇼트에서 10위에 그쳐…프리스케이팅에서 반전 쓸까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