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을 상대하는 경찰관들은 하루 종일 욕설과 고성, 몸싸움에 시달립니다.
지난 1월 19일 윤 대통령 구속에 반발해 서울서부지법에서 일어난 폭동 사건 당시에는 경찰관 5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탄핵심판이 길어지고 집회와 시위가 계속되면서 경찰 기동대원들 사이에서는 눈도 못 뜰 만큼 힘들다는 호소가 나오고 있습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과 서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경찰청 기동대의 경우 경찰 1인당 월평균 113.7시간 초과 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청 기동대원들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전국 기동대 30여 개 부대 3천여 명이 서울로 올라왔지만 이들 역시 숙소가 부족하고 예산도 한정돼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엔 '갑호비상'을 발령해 경찰력 100%를 동원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전국 기동대 337개 부대 2만여 명을 투입하고 기동순찰대와 형사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녹초가 된 기동대원들 사이에선 '이미 갑호비상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취재 : 조지현, 영상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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