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대표, 尹 파면 기원 '1일 108배' 시작"
조국혁신당 황운하(앞줄 왼쪽) 원내대표와 당원들이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촉구하며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뉴스1 |
징역 2년형을 확정받아 구속 수감돼 있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옥중 108배'를 20일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하는 이유에서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20일) 조 전 대표 접견을 다녀왔다"며 "조 전 대표가 혁신당 당원들까지 참여하고 있는, 윤석열 파면을 위한 삼보일배와 1만배(릴레이)에 함께하고자 (교도소 내에서) '1일 108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황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수계를 받은 불자인 조 전 대표의 옥중 108배가 더해져 윤석열의 파면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광장에서, 작은 독방에서, 국민의 염원은 쓰러진 나라를 반드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실형을 확정받은 조국(가운데)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직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
앞서 혁신당은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부터 헌재까지, 약 1.6㎞ 구간에서 '길 위에 쓰는 논평'이라는 이름으로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위해 마음을 모아 삼보일배를 진행한다"며 "삼보일배는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선고 때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혁신당은 이와 별개로, 17일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윤 대통령 파면 촉구 '릴레이 1만배'도 이어가고 있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