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서울시관광협회 가이드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24.11.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매체들은 우리 정부가 올해 3분기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한시적 비자 면제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중국인의 한국 여행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 국내 언론을 인용해 "한국이 국내 수요 부진과 올해 말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3분기 중국 관광객에 대해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방한관광 시장 글로벌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중국 단체 관광객이 100만 명 증가할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0.08%포인트(p)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국 여행에 관심있는 베이징 거주자 장화콰이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 많은 복잡한 절차가 줄어든다"며 "한국은 베이징과 2시간 거리로 매우 가까워 자유롭게 여행이 가능한다"고 말했다.
장 씨는 "무비자 방문이 가능해지면 한번의 여행에 모든 관광지를 방문해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다"며 "예를 들면 제주도 바닷가에서 휴식을 취하며 주말을 보낼 수 있고 한국 연예인들과 같은 미용 시술을 받기 위해 짧은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씨트립은 "이번 정책으로 중국인들의 여행 편의성이 개선되고 한국의 소비, 면세, 외식 산업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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