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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구하라·김새론, 끝없는 잔혹사…"악플러 잡고보면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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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사망 비보가 잇따르면서 악플(악성 댓글) 처벌이 좀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악플(악성댓글)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07년 가수 유니에서 시작해 최근 배우 김새론까지 연예인들의 사망 비보가 잇따르면서 악플(악성 댓글) 처벌이 좀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손수호 법무법인 지혁 변호사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인터넷 보급으로 연예인들의 악플 피해가 시작됐는데 2007년 가수 유니 사망이 악플로 인한 최초의 사건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에 대해 손 변호사는 "유니는 첫 드라마 배역이 공주병 학생이었는데 이후 '가식적인 공주병 연예인' 등 악플이 꾸준히 달리며 괴롭힘을 당했다"고 했다.

이어 "당시 유니 빈소에 조문을 간 연예인들도 비난 받은 걸 보면 당시 분위기가 얼마나 말도 안 됐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유니가 사망한 이듬해인 2008년엔 배우 최진실이 세상을 떠났다. 최진실도 악플과 황색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 말도 안 되는 루머로 고통받았다.

손 변호사는 "악성 루머를 퍼뜨린 사람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고인이 돌아올 수는 없다"며 "악플러가 루머를 확대 재생산하면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사이버렉카(이슈가 생기면 특정인을 비난하는 식의 콘텐츠도 서슴지 않는 유튜버) 도 늘고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며 "이후 가수 설리, 구하라 등이 악플로 세상을 등졌다"고 했다.

악플러는 잡고보면 의외로 평범한 사람이어서 놀랍다고 손 변호사는 말했다. 그는 "우리 가족 중에도 있을 정도로 가까운 데 있다"고 했다.

손 변호사는 "다른 사람을 근거 없이 비방하고 욕하는 건 표현의 자유로 보호되는 표현이 아니다"면서 "처벌 규정이 있어도 악플 피해가 심각하기에 처벌을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악플을 쓴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보도록 계속해서 판을 깔고 운영하는 온라인 사업자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악플은 범죄"라고 강조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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