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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 두 딸 고백 후 전한 심경…"아내와 아이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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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알려진 딸 소식
"후련하고 벅차…좋은 아빠·떳떳한 남편 되고파"


더팩트

가수 KCM이 지난 2012년 첫 아이를 품에 안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가 직접 해당 소식을 전하며 심경을 밝혔다. /이미지나인컴즈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가수 KCM이 두 딸의 아빠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직접 심경을 전했다.

KCM은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조심스럽게 내 마음을 전한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를 통해 직접 두 딸의 아빠임을 밝힌 그는 "12년 정도 늦었지만 축하한다고 말씀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KCM이 4년 전 결혼한 9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 A 씨 사이에서 이미 두 딸을 낳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KCM에게는 2012년생 첫째 딸과 2022년생 둘째 딸이 있다. 아내와 교제할 당시인 2012년 첫 아이를 가졌지만 KCM이 사기를 당하는 등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 바로 결혼을 하지 못했다. 이후 상황이 좋아지면서 9년이 지난 2021년 KCM과 A 씨는 혼인신고를 했고 이듬해 둘째 딸을 출산했다.

KCM은 "지금 이 순간을 위해 긴 시간을 잘 견뎌온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왔고 조심스레 걸어왔다", "혹여나 놀라시거나 상처를 받은 팬분들께는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좋은 아빠, 떳떳한 남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앞서 미숙했던 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후련하고 벅차다. 더 진실되고 보다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지금처럼 열심히 살겠다"며 "지켜봐 주고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평생 갚겠다. 더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데뷔한 KCM은 '흑백사진' '은영이에게' '버릇처럼 셋을 센다'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그룹 MSG워너비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다음은 KCM 글 전문이다.

조심스럽게 제 마음을 전합니다. 먼저 12년 정도 늦었지만 축하한다고 말씀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부터 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을 위해 긴 시간을 잘 견뎌온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왔고, 조심스레 걸어왔습니다. 혹여나 놀라시거나 상처를 받은 팬분들께는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좋은 아빠, 떳떳한 남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앞서 미숙했던 점이 있었습니다.

후련하고 벅찹니다. 더 진실되고 보다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지금처럼 열심히 살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돌이켜보니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평생 갚겠습니다. 더 열심히 노래하겠습니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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