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2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차기환 변호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 당시 모습을 돌이키며 ‘처음에 드러냈던 자신감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을 보니 현타(현실자각)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21일 말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30년 검찰 동기’다.
이 의원은 이날 와이티엔(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기일이 11번 열렸는데 모두 참석해서 현장을 다 지켜봤다”며 “갈 때마다 눈도 마주치고 피소추인으로서 윤 대통령이 답하는 것도 봤는데, ‘어떻게 검찰 출신으로 이렇게 비법리적인 주장을 할까’, ‘현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구성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단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과 저와 30년 동기로서 30년간 같이 검찰에서 근무했지 않느냐 “며 “무엇보다도 처음에 자신감을 보이다가 갈수록 이렇게 얼굴에 약간 자신감이 떨어지는 걸 봤다. (파면에 대한) 현타가 왔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의) 파면을 확신한다. 그 이유는 첫째, 국민들의 파면 여론이 거의 60% 정도 된다. 둘째, 헌법재판관들 대부분 판사 생활을 20년 넘게 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기각 의견을 쓸 수 없다. 셋째, 만일 1억분의 1이라고 기각한다면 계엄 면허장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파면을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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